과거를 돌아보고서

네이버 블로그를 보고

by 타자 치는 컴돌이


오랜만에 예전에 작성했던 글이 몰려있는 [네이버 블로그]에 로그인했다.

[네이버 블로그]... 많고도 많던 고민과 행복이 글이 되어 박혀있는 보물상자. 동시에, 브런치로 넘어온 이후 한 번도 안 봤던 '버림받은 보물상자'.


1600개가 넘어가는 무시무시한 추억들의 집합소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얌전했다.

시를 쓰고, 일기를 쓰고, 에세이와 감사, 심지어 명언까지도 써보던 다양한 과거는, 이제 아빠미소를 지으며 구경할 수 있는 그런 추억이 되었고. 나는 어느새 그런 과거 속 추억과 영감을 그리워하는 애늙은이가 되었다.


[언젠가부터 초능력이라는 꿈을 꾸지 않게 되었다.]

[조금씩 책과 멀어지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인간으로서의 추구해야 하는 가치를 상실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 와 같은, 지금도 하고 있는 똑같은 고민들을 둘러보며 뭔가 알 수 없는 기분에 휩싸였다.

그래도 생각보다 재밌었다.



그때와 지금의 차이점이라면, 지금 나는 굉장히 열심히 살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겠지.

무언가에 몰두하는 것이 일상이 되고, 바쁘다고 힘들다고 욕하면서도 열심히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살고, 명확해진 꿈을 위해 나를 위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는 게. 그때와 지금의 차이점이겠다.


지금도 굉장히 많은 고민이 있고, 또 어려움이나 싫증이 있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모든 의문에 고개 숙이고 지나치기보다, 나 스스로의 답을 찾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과거를 '그냥 그러했던 추억'으로 볼 수 있게 하는 듯하다.



과거의 글들을 통해 내가 성장했음을 느낀다.

나이를 먹었음보다, 문제를 받아들이는 마음이 달라졌음을 느꼈다.

시간이 많이 지났다는 것보다, 전에는 없던 태도가 이제는 있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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