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육

탄생(생일)이나 삶은 스스로에게, 혹은 주변의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by 타자 치는 컴돌이



어제가 생일이었다.

와아-. 축하할 만하다.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게 생겼다.

"생일은 왜 축하받는 걸까?"라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친구, 선생님, 여러 깨어있는 사람들, 작가들, 등)에게 물어보고, 스스로도 고민해 봤는데... 철학에서 종교 문제로까지 넘어가다가 결국 포기했다. 잘 모르겠다.



그런데 그것보다는,

어제 엄마께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는 기본 형식적 대사를 하며,

또 '나를 낳아준 사람에게 내 생일이나 탄생은 어떤 의미를 가졌을지' 생각해 보며.


한 가지, 아빠와의 대화가 떠올랐다.

고작 2개월도 안 된 대화였다.



"(중략)"

"(중략)"

"아빠, 그런데요"

"응"

"저는 딱히 옷장 정리하다가 제 입양문서가 튀어나와도 별로 안 놀랄 것 같아요. 그냥, 그런 게 안 중요한 것 같아요"

"...... 그래"


물론 내가 아빠의 자식임을 의심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그렇게 생각했었고, 그렇게 말했었다.

그때 아빠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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