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철학과 꿈과 글과 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by 타자 치는 컴돌이


철학과 꿈과 글과 시



글을 쓰려고 열어둔 화면의 공백은

어느새 빛을 잃은 밤이 되어

조용히 얼굴을 비춘다


조용히 들여다 본 눈동자에

빛나는 반짝임이 없음을 보고

빛을 내기 위해 눈물을 모은다


밖으로 나가면 글이 써질까

땅에 누우면 세상을 알까

목청껏 외치고 돌아오면 그릇이 비워져 있을까


글을 쓰기 위해 시를 쓰면

시에 꿈이 담길 수 있을까


철학 없는 철학을 짊어지고

모든 철학을 지우는 철학을 세우면

글 속에 반짝임을 걸쳐볼 수 있으려나


꿈 속에서 꿈을 꾸고 돌아와

빛나는 눈을 가지고 화면을 보면

어느새 꿈에서 밤이 지워지고

또다시 빈 공백이 어두운 얼굴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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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를 쓰는 날이었다.

그래서 쭉쭉 쓰던 글을 싹 지우고 시를 썼다.


그런데 조금은 어려운 시를 썼는지도 모르겠다.

너무 많은 걸 담아버린 시가 조금은 모자르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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