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팔십

...... 번째 글.

by 타자 치는 컴돌이


오늘 아침에도 아무렇지 않게 브런치의 [글쓰기] 버튼을 누르려했다.

[글 79]라는 표시를 보기 전까지는.


오늘이 딱 80번째 글을 쓰는 날이었다.

사실은 아무 의미도 없다.



"야.. 나 브런치 망한 것 같아."

"왜. 뭐."

"브런치 시작하고 쓴 글이 80개를 넘어가는데, 구독자가 둘밖에 없어"

"니가 글을 못 쓰는가 보지"

"그럼 더 문제 아니야? 나 어떡하냐..."

"글을 잘 쓰면 돼"

"......"

"......"

"..."

"왜. 뭐."

"아냐"



그래서 찾아봤다. 어떤 글이 읽혀지는 글인지, 어떤 글을 써야 사람들이 보는지.

"아니 후킹을 하라니까요?!"

"에세이 삼단 구조를 써 보시면 어쩌구..."

"경험만 쓰지 말고..."


아, 잠깐잠깐.

다 좋은데 다시 한번만 생각해 보자.

나는 왜 글을 쓰고 있는 거지...?


음...


그냥 쓸까, 다른 거 따지지 말고.

글이 80개든 800개든 구독자는 둘일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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