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내다볼 때면.
가끔.
저 미래를 내다볼 때면. 참 멀다고 느낄 때가 있다.
내 목표가 나와 너무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이고, 언제 도착할지 감이 안 잡히는 일들이 있다.
공부도, 유학고, 꿈도, 목표도, 인연도. 사실 전부 그렇다. 열심히 산다고, 열심히 달려 올라가고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결국 내게 남는 것은 도착할 수 있을지 없을지조차 모르겠는 허상일 뿐이다.
이따금, 나는 그런 현실에 지쳐버리고 만다.
뜬금없이 튀어나오는 한숨이 그런 지치는 현실을 드러낸다.
도대체 얼마나 더 노력하고 얼마나 더 죽어라 달려야
저 끝에 있는 목적지에 도착할지, 끝에 도달하기 전에 다리가 멈춰버리는 것은 아닐지, 내가 지금 우두커니 서서 가만있는 건 아니었을지. 혹은 나도 모르게 뒤로 가고 있는 건 아닌지.
내가 지금 있는 곳이 앞으로 걸어야만 하는 계단이든,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괜찮은 에스컬레이터든.
도저히 저 앞에 보이는 끝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서,
도저히 죽기 전까지 저 목표에 닿을 것 같지가 않아서.
열심히 뛰고 있는 건데.
얼마나, 언제까지, 어떻게 더 가야 하는 걸까. 한 칸씩, 한 칸씩… 글쎄. 그렇게 가면 목표까지 도착할 수는 있나. 솔직한 심정으로는 발목이 꺾이고, 발바닥이 닳고, 발가락이 망가지고, 다리가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결국 더 이상 움직이는 것조차 불가능해진다고 할지라도.
한 번에 두 칸, 세 칸씩 빠르게 달려가서 그 목표에 도달하기라도 하고 싶은데. 정말 도달'하기라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