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쓰기
이번 주 주제가 너무 어려워서 오늘까지 써야 하는 데 쓰질 못하고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단 한 가지는 무엇인가? 그것을 하면 다른 모든 것이 쉬워지거나 불필요해질 것이다.
- 원씽
'내가 꼭 이루고 싶은 한 가지'라는 주제를 보면,
자꾸 나의 원씽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이번 주 주제가 나에게 너무 무겁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이루‘는 것이 어려운 걸까,
‘한 가지’를 정하는 게 어려운 걸까.
마감시간이 임박해서야
문득,
묵혀 뒀던 오래된 나의 꿈이 생각났다.
50대엔 내 이름으로 된 책을 써야지.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했고 비교적 잘했던 것 같다. 학교에서 하는 독후감, 글짓기 대회에서 상도 종종 받기도 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지만, 사람은 이름을 남기니까 나도 내 이름을 남기고 싶다. 내 이야기를 담은 책을 꼭 쓰고 싶다고 막연한 꿈을 꿔 왔었다.
사실 내 이름으로 출판한 책이 이미 있다. 하지만 아직 난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출판한 책들은 어렸을 때 생각했던 그 깊이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돌고 돌아 결국 독서와 글쓰기
한때 독서에 대해 회의감을 가진 적이 있었다. 정보화사회에서, 나날이 기술이 발전해 나가는 지금 시대에, 정보를 습득할 다양한 수단이 많은데 꼭 책이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해서 반드시 괜찮은 사람인 것도 아니었다.
나를 발견하게 해 주기 때문에 책은 중요합니다.
나를 읽게 하지 않는다면 책을 읽을 이유가 어디 있단 말입니까?
아니, 이렇게 말해도 되지 않을까요?
나를 읽게 하지 않는 책을 도대체 왜 읽는단 말입니까?
우리는 나를, 사람을, 세상을 정말 잘 읽어야 합니다.
-고요한 읽기
요즘, 독서와 글쓰기가 우리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해주는 지를 깨닫고 있다. 그래서 나는 다시 쓰는 삶을 지향하게 되었다.
브런치 스토리에 글을 쓰기 시작한 것도, 이러한 삶을 위한 나의 실천이었다.
지금처럼 꾸준히 읽고 쓰다 보면,
나의 꿈도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
지금보다 더 깊어질 나의 삶을, 나의 50대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