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우화
모든 신들이 저마다 제비로 뽑은 여자와 결혼했다. 전쟁은 마지막 제비를 뽑게 되었다. 그러나
남은 것은 오만뿐이었다. 전쟁은 오만을 몹시도 사랑하여 결혼했다. 그래서 전쟁은 오만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따라다닌다.
도시 안에서든 민족 사이에서든 오만이 찾아가는 곳에는 전쟁과 전투가 바로 뒤따라 간다는 것이다.
'오만'의 그리스어 hybris는 여성명사이다. 여기서는 전쟁의 신 아레스(Ares)가 아니라 전쟁(polemos)
자체가 신격화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