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전하고 싶은 나의 진심1

Chapter 2. 조용히 스며든 감정들

by 서리가내린밤

네가 나타날 때마다

내 가슴은 고장 난 시계처럼 툭 하고 내려앉아.


언제부터 이런 마음이 시작됐는지

나도 잘 모르겠어.

어쩌면 어느 날 문득,

숨 쉬는 일처럼 자연스럽게

내 마음이 너에게 스며든 건지도 몰라.


멀찍이 네 뒷모습만 바라보는 나인데

이 마음을 어떻게 건네야 할지

매일 망설이게 돼.

너라는 사람이

어느새 너무 특별해져 버렸거든.

괜히 잘못 건드려

지금 이 조용한 거리마저 깨질까 두려워.


그래서 욕심내지 않을게.

네가 날 한 번쯤 생각해줬으면,

잠깐이라도 신경 써줬으면—

그걸로도 나는 충분해.


이건 어디까지나

내 마음이니까.

너에게 강요할 생각 없어.

네 선택을, 네 마음을

난 온전히 존중할 거야.


그리고 무엇보다,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 어떤 이유보다

그게 내가 너에게 품은 마음의 결론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