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어둠을 지난 자리

EPILOGUE

by 서리가내린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처음 겪는 우울, 절망, 좌절이

온통 검은 감정으로 몰려왔다.


빛이라곤 보이지 않는

깊은 어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끝도 없이 밀려왔다.


그 모든 시간들이

어느 날

문득,

나의 인생 지도 위에

하나의 좌표로 찍혀 있었다.


지금 나는

그 좌표를 바라보며 하루를 산다.


그 시절을 지나

무사히 오늘에 도착한 나 자신이

가끔은 믿기지 않아서—

그래서 더 감사하다.


나는 매일 아침

스스로에게 조용히 말해준다.




“오늘이란 기회가 또 한 번 내게 주어졌어.

지나간 어제에 머물지 말고,

오지 않은 내일에 조급해하지 말자.


지금, 오늘을 살자.

오늘에 최선을 다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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