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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행복 비결: 언제 행복한지 알기

by 윤슬

여유를 되찾고 나를 알아가기 위해 이것저것 하다 보니 내가 언제 행복한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걸 최대한 많이 내 일상 속에 집어넣으려고 노력했다.

이게 나의 행복 비결이다.




1) 노을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 첫 번째, 바로 노을이다. 구름이 없는 맑은 날 하늘이 주황빛으로 물들어가는 것을 보는 걸 좋아한다. 운이 좋으면 볼 수 있는 보랏빛 하늘은 더더욱 좋다. 아무 생각 없이 탁 트인 곳에 앉아 물들어가는 노을과 어둑해지는 하늘을 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것만 같다.


2) 피크닉

두 번째는 피크닉이다. 이것 또한 맑은 날씨를 필요로 한다.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맛있는 걸 먹거나, 노래를 듣거나 유튜브를 본다. 고민이 많을 땐 혼자 생각에 잠기고, 시험기간에는 놀러 나왔다는 죄책감을 덜기 위해 아이패드를 들고 공부를 하기도 한다.



3) 콘서트

세 번째는 콘서트다. 이 친구는 돈이 조금 필요하다.. 그치만 나에게는 티켓값 이상의 감동을 준다. 콘서트에 갈 때마다 '나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고싶다'고 다짐한다. (그러려면 우선 전공부터 바꿔야겠지만)


4) 여행

마지막은 여행이다. 가장 많은 돈을 필요로 하지만, 여행만큼은 돈을 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행복을 연구하는 최인철 교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있다. '경험을 위한 소비를 할 때 행복하다.' 여기에서 말하는 경험 안에는 여행과 같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 실제로 연구 결과를 보면 인간은 여행할 때 가장 행복도가 높게 나왔다고 한다. 물론 이것 역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단 난 거기에 해당하는 사람이 맞는 것 같다. (2021년에 들었던 수업인데 여행에 돈을 쓰기에 합리화하기에 좋아서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는 내용이다)




내가 언제 행복한지 알고 나니,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다.


날씨가 좋은데 잠깐의 여유가 있다? 그럼 난 피크닉을 할 수 있는 장소로 떠난다.

마침 저녁시간에 일정이 없는데 날씨도 좋으면 노을까지 보고 온다.

콘서트나 여행을 갈 여유가 생기면 떠나기로 과감히 결심한다.


예전엔 행복한 일이 찾아오면 그제야 행복을 느꼈는데, 이제는 행복한 일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다. 내 삶을 조금 더 주체적으로 살게 된 느낌이랄까?


행복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면서부터 나는 더 행복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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