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사촌동생 서울 올라와 있어.
오늘 할머니가 전화주셨었는데, 애랑 이 이야기 하다가 엄마 이야기까지 왔다. 지금 세 번 울었어.
동생이 언니 울어? 해서 운다고 했어.
울고 있으니까~.
언제쯤 엄마가 보고 싶지 않게 될까?
여전히 어딜 가도 엄마 생각이 나는데.
있잖아 엄마, 나 대학교 때 기억 나?
엄마가 사랑한다는 말 듣고 싶어 했는데, 그때는 아직 사랑한다는 말 자주 안 할 때라 낯간지러워서 카톡으로만 했잖아. 전화로 안 하고.
친구들이 전화 끊고 좀 해주지, 왜 안 해주냐고 뭐라 했었거든.
오늘 그게 자꾸 생각이 나네.
그 후에 사랑한다는 말 정말 많이 했는데.
못 해준 그 한 번이 자꾸 생각 나.
엄마, 사랑해.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