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채 Sep 01. 2024

불안감이 주는 떨림은 설렘과 비슷할 때가 있다

안녕하시길, 나의 9월

한동안 브런치와 네이버 블로그, 두루미스 등을 잠시 내려놓았다. 대신 한글 파일을 켜거나 혼자만의 비밀 공간에 글을 끄적였다. 그 사이, 인스타그램 독서 기록은 꾸준히 이어갔지만, 공개적인 글을 쓰는 행위 자체는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이 필요했다. 다양한 감정이 뒤엉키고 복잡한 생각이 자꾸 흘러서 혼자만의 셀프 고립이 필요했던 것 같다. 그렇게 9월, 더위가 한풀 꺾이는 그런 계절에 도착했다.



오늘 아침, 산책하는 동안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성장은 나선형이라는데, 종종 그 성장이 더디게만 느껴져 갑갑할 때도 있다. 나답게 느긋한 성장을 한다는 만족감이 드는 순간도 있지만, 여전히 불안한 마음이 남아있다. 특히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늘 느끼는 그 떨림은 익숙한 감정이다.



9월의 첫날을 시작하며, 나는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제 무엇을 시작할 것인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이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 나는 나의 내면을 돌아보았다. 과거의 경험과 배움들이 나를 어떻게 성장시켰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나를 위해 어떤 다짐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이제는 더 이상 나를 가두지 않기로 했다. 나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히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보려 한다. 불안감이 주는 떨림은 설렘과 비슷할 때가 있다. 불안감이 클수록 그 안에 숨겨진 기회를 발견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나만의 템포로, 나답게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고자 한다.



9월은 새로운 시작의 상징이다. 이 계절이 주는 상쾌함과 함께, 나의 다짐을 새롭게 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고 싶다. 감정의 흐름을 지켜보며, 그 속에서 나를 다시 발견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이렇게 시작한 9월이 나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기대하며, 나는 오늘도 나의 이야기를 계속 써 내려가려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 꿈은 꿈도 아닌가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