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가 없다면 여유를 부리면 안 될까?

어느 웹소설 작가의 고통 탈출 일지 9부

명상 중 깨달은 점 중 하나는 내가 생각보다 여유롭지 않다는 사실이었다. 몸이 아픈 이후 (혹은 그 이전부터도) 나는 아파서 누워있는 시간조차 일을 하지 않는다는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편안한 날이란 존재하지 않았고, 불안한 마음이 나를 괴롭혔다.

이런 불안한 마음을 씻어내기 위해 일을 하려 했지만, 집중이 되지 않아 일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일을 하지 못하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했지만 그러질 못했다. 이도 저도 아닌 상태로 여유를 부리지 못한 것이다. 그 결과, 몸의 회복은 더욱 더딘 과정이 되어 버렸다.

Dull times (1868)_Colton, Zahm & Roberts

여유란 단순히 시간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진정한 회복을 위해서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아플 땐 아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여유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삶의 질도 높아진다. 아플 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며, 아픔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

아파서, 바빠서라는 이유로 여유가 없어도 여유를 부리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중요한 일이다. 바쁘고 힘든 시기일수록 자신의 마음과 몸을 돌보는 것은 더욱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유를 부리는 행위는 자신에게 필요한 휴식을 주고,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말고, 여유를 즐기며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자. 결국, 여유는 회복의 시작이며 나를 더 사랑하는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