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성을 경험한 예쁜 일상 기록
수술 전후로 무척이나 아팠다. 그동안 '미래의 내가 글을 계속 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깊어졌다.
보통은 '어떻게든 글을 쓰는 삶을 살 거야.'라는 다짐을 했지만, 이번에는 '만약 글을 쓸 수 없다면 나는 무엇을 할까?'라는 불안한 생각도 하게 되었다. (돌아보면 그건 좋은 시그널이었다. 세월이 흐를수록 사고가 깊어지고 있다는 신호였으니까.)
이런저런 이유로 작품에 집중하지 못해 마음이 무거울 때도 있었지만, '죽으라는 법은 없다'는 말처럼 창작에 도움이 될 도서를 자주 선물 받는 요즘이다.
이전엔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던 중,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권을 만나는 행운을 누렸다. 그리고 이번엔 <전홍식 관장의 판타지 도서관>을 만났다. <아티스트 웨이>에 나오는 동시성이 발현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최근에 <독서의 뇌과학>이라는 책도 접했다. 이 책에서 발견한 중요한 사실이 내게 큰 힘을 주었다. <독서의 뇌과학>에서는 "학습과 관련된 콘텐츠를 스마트폰이나 TV로 보여주면, 배외측 전전두엽의 '사고하는 뇌'의 활동이 저하된다."라고 말한다.
'사고하는 뇌'의 활동이 높아질수록 학습 효과가 증가하므로, 종이책을 읽는 것이 우리의 뇌와 성장을 위해 더 효과적이라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이처럼 동시성의 발현은 내가 다시 독서에 집중하게 만든 원동력 중 하나가 되었다. 영상 매체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지만, 다음 창작을 위해 <전홍식 관장의 판타지 도서관>을 탐독하며 집필에 몰두할 예정이다.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판타지 정보들이 내 창작에 어떤 영감을 불어넣어 줄지, 설렘이 가득한 요즘이다. 그리고 또 어떤 책을 선물 받을지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