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모든 걸 판단하는 오만함에 관하여
그 책을 읽는 사람은
이상한 사람이야
A는 한 권의 책만으로도 그 책을 읽는 이들을 사람이 문제가 있다고 단정 지었다.
하지만 한 권의 책이 주는 메시지나 관점은 한정적일 뿐, 사람의 인격이나 사고방식을 온전히 판단할 수 없다.
책은 수많은 이야기와 다양한 해석의 공간을 제공하며, 독자마다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즉, 같은 책을 읽더라도 각자가 가진 배경, 경험, 가치관에 따라 생각이 달라지는 것이 당연하다.
한 권의 책만으로 상대방을 평가하는 것은 그 사람의 풍부한 독서 경험과 다채로운 사고를 무시하는 행위이다. 오히려 책을 통해 여러 관점을 접하고, 스스로 질문하며 사고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A의 편협한 태도는 타인의 다면적 모습을 간과하게 만들고, 독서의 참된 가치를 왜곡한다.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는 단순히 정보를 습득하기 위함이 아니라, 서로 다른 시각을 이해하고 내면을 풍부하게 하기 위함이다.
한 권에 의한 선입견은 결국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해치며, 진정한 소통과 성장을 가로막는다.
책 한 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한다면, 우리 각자의 고유한 개성과 이야기는 결코 드러날 수 없다.
그러므로 고작 한 권으로 누군가를 평가하려는 오만함을 버리고, 다양한 책과 경험을 통해 넓은 시야를 갖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자세라 할 수 있다.
A 또한 작가로 오래 생활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그런 기본적인 부분을 언젠가 알게 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