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모닝페이지 : ‘왜’ 대신 ‘어떻게’를 묻는 용기
의심은 오직 행동으로만 제거된다. 기다리면 절대 주먹을 뻗을 수 없다. -코너 맥그리거
성공은 최종적인 것이 아니며 실패는 치명적이지 않다. 다만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나아가는 용기다. -윈스터 처칠
나는 내가 처한 상황이 밝은 면을 더 많이 바라보고, 어두운 면을 덜 보는 법을 배웠다. 또한 나에게 부족한 것보다 내가 누리고 있는 것을 생각했는데, 이것이 때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은밀한 위안을 주었다. 이를 여기서 언급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주신 것을 편히 누리지 못하고, 주시지 않는 것을 탐내며 불평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이다. 우리가 가진 게 없다는 불만은, 우리가 가진 것에 대한 감사의 부족해서 비롯된다는 걸 나는 깨달았다. -로빈슨 크루소, 대니얼 디포
청명한 봄날이었다. 에이드를 마시며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다가 문득 마음속이 허전하다는 걸 느꼈다. 해야 할 일은 여전히 산더미 같고 하고 있는 일도 분명 있는데, 정작 내가 바라던 삶에 가까워지고 있는지 자신이 없었다.
어디서부터 어긋난 걸까.
언젠가부터 '꿈꾸는 삶'을 갈망했다. 더 나은 나, 더 자유로운 나, 더 생기 있는 나.... 막상 그 꿈을 현실로 옮기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은 서툴렀지만. 나름 열심히는 사는데 방향이 틀린 채 허둥대는 기분이랄까. 김 빠진 사이다가 된 것만 같았다. 무언가 중요한 게 빠진 듯.
돌아보면 매일 스스로를 붙잡고 같은 질문을 반복했다.
“왜 나는 이것밖에 안 될까?”
“왜 이렇게 일이 안 풀릴까?”
질문은 점점 자책과 한숨으로 바뀌었고, 현재의 나를 돌아보기보다 과거의 실수에 시선을 고정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나는 점점 더 조심스러워졌고, 더 많이 머뭇거렸다.
그러다 『아티스트 웨이』를 펼쳤다.
* "왜 이렇게 일이 잘 풀리지 않을까?" 하고 한탄하는 대신 "어떻게 하면 될까?"라는 질문을 했기 때문에, 나는 소박한 첫 영화를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만들 수 있었다.
‘왜’는 나를 멈추게 했고, ‘어떻게’는 나를 움직이게 했다. 단지 질문 하나 바꿨을 뿐인데, 그 방향 전환이 내 삶을 조금씩 바꾸기 시작했다.
물론 ‘어떻게 하면 될까?’라고 묻는 것만으로 모든 게 풀리는 건 아니다. 그 질문 뒤에는 어김없이 또 다른 감정이 따라온다.
“나는 정말 할 수 있을까?”
불쑥 떠오르는 의심은.. 노력보다 빨리 내 마음을 흔들어 놓곤 한다.
요즘 필사하는 『더 빅토리 북』에 이런 구절이 있다.
* 가만히 있으면 그 의심은 평생 사라지지 않는다. 의심을 없애려면 일단 움직여야 한다.
맞는 말이다. 의심을 지우려면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 필요하다.
준비가 안 됐더라도, 결과가 확신되지 않더라도, 일단 한 걸음 내딛는 것.
책상 위를 치우고 하루 한 가지를 끝내고,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말하는 사소한 실천. 그 작은 행동 하나가 의심을 흔들기 시작한다.
실패해도 괜찮고, 느려도 괜찮다.
중요한 건 멈춰 있지 않다는 것.
그래서 나는 오늘도 스스로에게 묻는다. ‘왜’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될까?’라고. 그리고 아주 작게, 작게, 지금 당장 해볼 수 있는 한 가지를 정해 본다.
꿈꾸는 삶은 멀리 있지 않다. 조금씩 쌓아 올린 나의 작은 시도들, 그 흔적 위에서 어느 날 문득 피어나 있을 것이다.
1
의심하는 인간은 도전하면 안 된다. 가만히 있으면 그 의심은 평생 사라지지 않는다. 의심을 없애려면 일단 움직여야 한다. 그 순간 의심에 짓눌려 있던 마음이 조금씩 자신감으로 전환된다. 더 빅토리 북, 이근, -p104
2
"이 패배가 나에게 무엇을 주려 하는 걸일까? 내 작품의 어디가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것일까?" 이 질문의 대답에 당신은 아마 깜짝 놀라며 자유로워질 것이다. -아티스트 웨이, 줄리아 카메론, p235
3
"왜 이렇게 일이 잘 풀리지 않을까?" 하고 한탄하는 대신 "어떻게 하면 될까?"라는 질문을 했기 때문에, 나는 소박한 첫 영화를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만들 수 있었다. -아티스트 웨이, 줄리아 카메론, p236
4
패배감에 사로잡혔을 때는 내면의 창조성을 계속 떠받칠 수 있는 어떤 행동을 당장 해야만 한다. 장미 한 송이나 스케치북 따위를 사는 하찮은 행동일지라도, 그것은 내면의 창조성에게 "나는 네가 있다는 것과 네가 겪고 있는 고통을 알아. 앞으로는 너에게 더욱 가치 있는 미래를 약속할게"라는 당신의 의지를 보여준다. -아티스트 웨이, 줄리아 카메론, p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