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는 완벽한 전략이 아니라, 끝까지 버티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망했다"는 말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그것은 단순한 감탄사가 아닌 '포기'라는 결정으로 이어진다. 상황이 아무리 절망적이라 해도, 이 한마디가 스스로의 가능성을 가장 먼저 무너뜨리는 것이다.
이근 대위는 『더 빅토리 북』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불리한 상황에서 작전을 치르면서도 한 번도 '망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왜냐하면 그런 생각이 깃드는 순간에 이미 패배가 결정되므로.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재빨리 대응하기만 하면 적어도 생존할 수 있는 확률은 사라지지 않는다.
-더 빅토리 북, 이근, p232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재빨리 대응하기만 하면 적어도 생존할 수 있는 확률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 문장은 단지 군인의 태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삶을 전투처럼 버티는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조언이다.
실제로, ‘망했다’는 말을 끝내하지 않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역사 속에도 숱하게 존재한다.
윈스턴 처칠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 대부분이 나치에 굴복하던 순간에도 국민을 향해 외쳤다.
We shall not flag or fail. We shall go on to the end. We shall fight in France, we shall fight on the seas and oceans, we shall fight with growing confidence and growing strength in the air, we shall defend our island, whatever the cost may be. We shall fight on the beaches, we shall fight on the landing grounds, we shall fight in the fields and in the streets, we shall fight in the hills, we shall never surrender!
-Rt Hon. Sir Winston Churchill
"우리는 해변에서 싸울 것이며, 거리에서 싸울 것이며, 결코 항복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이 먼저 무너지지 않도록, 그는 절망 대신 싸움을 선택했다. 그 한 문장 덕분에 ‘영국’이라는 이름은 꺾이지 않았다.
이순신 장군 역시 마찬가지이다. 조선 수군이 전멸하다시피 한 뒤에도 그는 이렇게 말했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
남은 것보다 먼저 무너진 것은 '사람들의 믿음'이었다. 그러나 그는 숫자보다 '가능성'을 보았다. 그래서 명량해전의 기적은, 그 말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또한 넬슨 만델라는 어떠한가. 27년이라는 긴 세월을 감옥에서 보내고도, 그는 "이제 끝났다"라고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자신에게 더 많은 책임이 남아 있다고 믿었고, 그 믿음은 남아공 민주주의의 물꼬가 되었다.
우리는 위대한 인물들을 바라보며 감탄하지만, 그 시작은 모두 같다. 포기를 말하지 않는 일.
"망했다"는 말 한마디가 사람을 패배자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그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삶이 우리를 밀어붙이는 순간에도, 마음 한편에 끝까지 놓지 않는 작은 등불이 있다. 그 불빛이 꺼지지 않는 한, 아직 끝은 아니다.
그러니 아직 망했다고 선언하지 말자. 조금 늦었을 뿐 끝은 아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 '패배'가 아니라 '생존'의 방향을 향해 한 발자국 더 가보는 일.
그리고 그 단단한 시작은 "망했다"는 말 대신, "아직 가능하다"는 태도에서 출발한다.
끝까지 버티는 마음 그것이 진짜 전략이다
● 챔피언은 승리의 횟수로 평가되지 않는다. 넘어졌을 때 얼마나 빠르게, 어떻게 회복하는지로 평가된다. -세레나 윌리엄스
● 몸을 망치는 유일한 방법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잭 라래인
● 인생의 재난은 언제나 상류층과 하류층 모두에게 나누어져 있었다. 그러나 중산층이 겪는 불행이 가장 적었으며, 상류층이나 하류층보다 변덕스러운 운명에 덜 노출되어 있었다. -로빈슨 크루소, 대니얼 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