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왕초보를 위한 베스트셀러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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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덕후라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들조차 의외로 잘 모르는 시대가 남북국시대임을 느끼게 된다. 어떤 이들에게는 '남북국'이라는 용어조차 생소할 수 있다.
『하룻밤에 읽는 남북국사』는 그런 얕은 인식을 바로잡고, 통일신라와 발해가 공존했던 그 시대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알려준다. 이 책은 남북국시대를 동아시아 국제 질서의 흐름 속에서 조망하게 해주며, 좁은 시야를 넓혀주는 시선을 제공한다.
이문영 작가는 사건의 흐름을 단순화하지 않되, 독자가 핵심을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서술한다. 나당전쟁을 단순히 통일전쟁의 연장선이 아닌 별개의 갈등으로 분리해 설명하고, 그 과정에서 고구려·백제 유민이 통일신라 체제에 편입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발해와 일본, 당나라 간의 외교 관계 또한 정밀하게 분석해주어, 기존 서술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맥락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창작자에게도 훌륭한 영감을 제공한다. 촌락문서에 담긴 세밀한 행정 기록, 일본과의 사신 왕래로 드러나는 외교적 긴장 등은 모두 소설이나 드라마의 소재로도 활용 가능한 살아 있는 재료들이다.
남과 북이 서로 다른 국가 체제로 존재했던 시기를 오늘날의 한반도와 연결해 읽는 시각은, 상상력과 통찰을 동시에 자극한다.
『하룻밤에 읽는 남북국사』는 전문가와 초심자의 간극을 연결하는 징검다리 같은 책이다. 한국사 시리즈의 마지막 권이라는 점에서도, 이 시대를 다시 조명할 충분한 의미를 가진다. 한국사를 다시 읽고 싶은 모든 이에게, 그리고 시대의 분위기를 제대로 담고 싶은 창작자에게 추천할 수 있는 한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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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와 발해의 역사가 단절되어 있다고 느껴온 사람
-한반도의 분단사를 고대에서부터 다시 읽고 싶은 사람
-쉽지만 깊이 있는 한국고대사 입문서를 찾는 사람
-발해사를 중국의 영향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보고 싶은 사람
-역사 속 ‘남과 북’의 관계에 관심 있는 모든 현대인
* 남북국시대는 우리 역사 속에서 잘 조명받지 못한 시대다. 이 책은 통일신라, 발해, 후삼국시대 세 부분으로 나뉘었다. 통일신라와 발해의 역사를 시대순으로 이야기하면 산만하게 읽힐 것이라 우려했다. 따라서 각국 역사를 따로 기술하는 형식으로 구성했다. 그 안에서 양국 교류에 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집필했다. -p9
* 삼국통일전쟁을 시작한 태종 무열왕 김춘추는 진골 출신이었다. 법흥왕 때 시작된 성골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태종 무열왕부터 진골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태종 무열왕부터 혜공왕까지는 모두 김춘추의 후손이다. -p16
* 발해는 불가사의한 나라다. 발해를 세운 대조영이란 인물부터 누구인지 논의가 분분하다. 어떤 기록에는 고구려인, 어떤 기록에는 말갈인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발해라는 국명도 이상하다. 요동반도 안쪽 바다를 가리키는 '발해만'은 만주에 세워진 발해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런데도 713년 당나라 황제 중종은 발해의 국왕에게 '발해군왕'이라는 호칭을 하사했다. -p148
* 후삼국시대는 진성여왕 때부터 시작된다. 진성여왕은 신라를 망친 여왕으로 비난받으나 신라의 몰락은 이전부터 문제들이 누적된 결과이기 때문에 오롯이 진성 여왕에게 신라 멸망의 책임을 물릴 수는 없다. -p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