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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 책으로 교보문고 1위..?

솔직히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던 날들도 있었다

by 윤채

<웹소설 이렇게만 시작해도 됩니다>가 교보문고 전자책 글쓰기 분야에서 인기순위와 베스트 1위에 올랐다.



올해 첫 책인 <하루 30분 나를 바꾸는 글쓰기>가 이 분야 2위를 기록했을 땐, 차기작 집필에 몰두하느라 실감할 겨를조차 없었는데, 이제는 조금 여유가 생겨 소식이 들려오면 바로 확인해 보는 습관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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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에도 전자책 구매를 위해 교보e캐시를 충전하러 교보문고에 들어갔다가, 무심코 내 책을 검색해 보았다. (더드림 이벤트 기간엔 반드시 캐시를 미리 충전해 두는 편이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고, <웹소설 이렇게만 시작해도 됩니다>를 클릭한 순간, 1위라는 숫자가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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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고도 조용한 기쁨이랄까.



작품을 출간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지만, 역시 '1위'라는 자리만이 주는 충만한 기쁨이 있다. 놀랍고도 조용한 설렘이었다.



<웹소설 이렇게만 시작해도 됩니다>는 웹소설을 써보려는 사람들을 위한 실전형 안내서다. 이전에 강의를 하며 "일단 써보세요"라고 말하곤 했지만, 예비 작가분들 중 그 '일단'이 안 써져서 고생하는 분도 계셨다. 나 역시 사람인지라 한때는 그런 날들을 겪곤 했다.



<웹소설 이렇게만 시작해도 됩니다>엔 내가 겪은 시행착오, 실제로 효과 있었던 루틴과 방향성을 최대한 임팩트 있게 담아내고자 했다. 사실 쓰고 싶은 이야기는 더 많았지만 일부러 자제했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건 가이드라인이지, 과잉 정보가 아니니까.



JgKKjjqNnOT.png <웹소설 이렇게만 시작해도 됩니다> 다음으로 쓴 전자책 일부 공개!



이런 진심이 조금이나마 전해졌다는 사실이 감사했고, 그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이 찾아왔다.



<이렇게만 시작해도 됩니다> 시리즈의 두 번째 전자책도 무사히 유통을 마친 것이다. 이번 책은 웹소설이 아닌, 다른 콘텐츠 제작 전반을 다룬 실전 가이드북이다.



정리하자면, 바빴던 7월 말과 8월 초.



한 권은 1위에 올랐고, 또 한 권은 유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중의 성취 속에서 내가 확신하게 된 것은 하나다.



진심을 담아 쓴 글은 결국 누군가에게 닿는다. 그리고 꾸준히 쓰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결과’가 따라온다.



처음엔 나도 불안했다. 잘할 수 있을까? 이 책이 과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그런 물음과 지친 시간 속에서 지금의 결과를 맞이했다.



그래서 지금은 말할 수 있다.



이렇게만 시작해도 됩니다



그 한마디가 누군가에겐 창작의 첫걸음이 되기를 바라며, 나는 또 다음 글을 쓸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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