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이 있으면 감사한 일도 있는 법
『매일 쓰는 웹소설 작가의 비밀』이 드디어 세상에 나왔다.
사실 출간일은 조금 더 빨랐지만, 어제 관련 기사가 실리면서 이제야 출간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 전자책 5권을 써내려 온 지난 시간 동안 늘 그렇듯, 이번에도 우여곡절이 있었다.
출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배신을 겪기도 했다. 신뢰했던 사람의 마음이 멀어지는 순간은 작게 표현할 수 없는 상처였다.
그 일로 한동안 글을 쓰는 마음조차 무거워졌다. 하지만 오래 붙잡아둘 순 없었다. 배신은 그 사람의 선택일 뿐, 내가 걸어가야 할 길까지 흔들 수는 없으니까.
고통이 있으면 감사한 일도 함께 온다. 상처를 겪는 와중에도 내 책이 무사히 출간되어 독자들에게 닿게 된 사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다.
책장을 덮으며 작은 희망을 얻는 독자가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제는 감사한 마음으로 다음 할 일을 차근차근 이어가려 한다. 끝까지 쓰고, 끝까지 나아가는 일이 결국 나를 지켜줄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