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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은 Nov 01. 2023

단 하루라도 나 자신으로 살아보시라

단 하루라도 나 자신으로 온전히 살아내는 것

나 자신이 된다는 것, 쉽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무척이나 험난한 여정이다. 젊은이를 대상으로 말하거나 강연을 할 때 절대 빼놓지 않는 포인트다. 나 자신으로 사는 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아니, 극소수이자 아주 드문 케이스다. 그만큼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나 자신으로 사는데요!


그렇게 쉽게 생각하고, 말한다. 마치 나, 생각하는 사람이야, 라고 말하는 것처럼. 그러나 그렇지가 않다고 말해야만 하겠다. 나 자신으로 산다는 것에는 몇 가지 요소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확고하게 주조된 삶의 목표
세계와 타인, 자신에 대한 자신만의 강렬한 관점, 시각
읽고 생각하고 말하고 쓰기의 부단한 실천
표현의 반복을 통한 실패와 극복 경험 그리고 과정




이제 좀 감이 잡히실지 모르겠다. 위 네 가지 중에 단 한 가지라도 빠져 있다면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 살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우리는 그 어디에서도 자기 자신으로 사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으니 그렇게 살지 않았다고 해서 자신의 잘못만은 아니라고 말해야겠다. 다만, 자신이 되는 데엔 때가 없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만 말해 두자. 온전한 자기 자신이 되지 못하는 한 젊은이도 늙은이며, 청년이라 해도 잠재력을 잃은 것이다. 


나 자신으로 살게 되면 여러 이점이 있다. 우선 좋은 인간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 좋은 인간이란 무엇인지부터 정의 내릴 필요가 있겠으나. 물론 (일반적으로) 좋은 인간이란 우선 자기 삶의 목적에 충실한 삶을 사는 인간이며 타인과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인간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위대한 작가, 정치인, 예술가, 사회사업가 등에서 좋은 인간의 예를 발견할 수 있다. 영향력의 범위가 좁더라도, 소소한 삶을 영위해 나가는 소시민이라고 해도 좋은 사람일 수 있다. 그(그녀)는 아마도 조용히 자신의 생을 감당해 나가면서 주변의 작은 지역사회, 마을공동체, 가족, 친구 등에게 근사하고 멋진 경험을 선사하는 인간이리라.


인간이 받는 숱한 교육, 배움, 성장이란 모두 좋은 인간이 되기를 목표로 삼는다. 경쟁에서 이기는 자, 명문대를 가는 자, 연봉 1억이 넘는 성공한 자 등이 목표가 될 수는 없다.


그것을 통해서 하고자 하는 것이 뭔데?


결국 우리에게 남는 것은 바로 이 질문이다.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돕고 싶다.
상처와 질병을 치료해 사람들이 건강을 쟁취하도록 하는 다리가 되고 싶다


건강한 목표는 건강한 도전을 선물하고 건강한 도전은 자신에게 매일 도전적인 삶을 제공한다.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일어서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 그러한 과정에서 고통과 역경이 필연적으로 따르지만 이것은 내가 저 높은 이상을 향해 걸어야만 하는 작은 계단일 뿐이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젊은이에게 이것을 망각하지 않도록 가르치는 것 만큼 가치 있는 일은 드물 것이다. 또 나 자신에게, 이러한 것을 주문하고 기억하고 실천하는 것만큼 훌륭한 일도 드물 것이다.


나 자신이 되는 것, 인생의 주인이 되는 것, 그것은 오늘 하루를 제대로 사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그러므로 시즈 더 데이, 카르페 디엠! 오늘을 내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카르페 디엠! 현재를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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