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디까지나 품위 있게 나이 들기를 원한다
품위 있는 자신을 꿈꾸어라.
이것은 거의 모든 이의 희망사항이 아닌가? 품위 있는 사람이 되는 것. 품위 있게 나이 드는 것. 우린 이 꿈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꿈을 꾸어야 한다. 행동하고 또 행동해야 한다.
나는 병든 노인이 되고 싶지 않다. 돈만 밝히는 정 떨어지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향기를 가진, 품위 있는 멋진 인간으로 나이 들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매일 노력한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생각하고 타인을 향해 말을 건다. 높은 이상, 높은 목표를 세우고 매일 실패하며 배운다. 나는 성장한다. 성장을 멈추지 않는 한 나는 젊은이이며 야망을 가진 자다.
돈을 쫓는 일을 멈춰야 한다.
일이나 투자를 그만두라는 뜻이 아니다. 아니, 우리는 더 열심히 일하고 능력을 키워야 하며 더 많은 보상을 추구할 자격이 있다. 다만 돈을 목표로 삼아서는 곤란하다는 이야기다. 나는 돈을 쫓지는 않는다? 아니, 오늘날 너무 많은 사람들이 돈, 돈, 돈을 외친다. 나는 내 아이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놀라운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상당수 아이들이 자기 미래의 꿈으로 건물주를 이야기하는 광경을 목격한 것이다. 그 아이들이 건물주에 대해 어떻게 알았을까? 부모, 기성세대가 전염시킨 것이 아니라면,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
현대 한국 사회의 어른들, 지나치게 돈을 쫓는다. 너도 나도 돈을 향해 달려가는 느낌이다.
그러나 확실히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너무 많은 돈은 악을 부른다. 돈을 쫓는 일에 매몰되는 상황 역시 마찬가지다. 부자는 악에 유혹되기 쉽다. 부자일수록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 준법 의식 혹은 준법 의지 등이 약화된다는 것은 이미 연구 결과로 입증된 사실이다. 강남에 사는 부자들이 이기적이라고 느끼는가? 그것은 어느 정도 사실일 수 있다.
혹시 내가 그런 모습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책을 읽고 경험의 폭을 늘려야 한다
품위를 만들어내려면 어느 정도 품이 든다. 노력이 요구된다는 뜻이다. 어떤 노력? 우선 무엇이든 알아야 한다. 책을 읽고 사색하고 매일매일 자신을 성장시켜야 한다. 우린 무지한 상태로 태어났고, 교육받았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 무지한 상태로 남아 있다. 스스로 알려고 부단히 애쓰지 않는 한 우리 지능은 낮은 상태로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다. 학교에 다니던 시절, 자신이 학업 수행 능력이 뛰어났다고 해도 그것은 지혜나 통찰력, 교양과는 사실상 무관하다. 명문대 나온 사람들? 저질이거나 악한이거나 철저하게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미 없는 사람인 경우가 허다하다.
당신이 그러한 사람은 아닌가?
책 읽는 사람은 성실하고, 고통을 이겨낼 줄 아는 자다. 그는 묵묵히 견디고 시간을 통제할 줄 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무지에 갇혀 있는 사람도 흔하다. 책을 읽기만 하고 토론하지 않고 말하지 않고 실천함으로써 배우지 않으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 독서가 통찰과 덕, 지혜로 이어지려면 타인이 필요하다. 우리는 책을 읽고 나서 타인과 만남으로써, 그러한 체험을 통해 통찰과 지혜로 가는 다리를 건널 수 있다.
품위 있는 사람은 쓸모가 있다
품위 있는 사람은 좋은 아버지이고, 좋은 멘토이자 교육자이며 훌륭한 사회인이다. 품위를 가진 사람은 함부로 행동하지 않고 약자를 괴롭히지 않으며 정의를 배반하지 않고 비겁하지 않다. 그는 존재하는 모든 곳에서 향기를 내뿜는다. 그는 가정을 잘 돌보고, 아내를 존중하며 아이들을 예의 바르게 양육해 낸다. 직장에서 선을 이루려 노력할 것이고 자신의 인생에서 책임을 질 줄 알 것이다.
독자들이여, 오늘 당장, 품위를 향해 달려가자.
품위 있는 개인이 늘어나야 한 사회의 정의, 한 사회의 품격이 올라갈 것이다. 이는 나 개인을 넘어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가게 될 미래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얼마나 복되고 아름다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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