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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코 자동차 보험 갱신 - 롯데 퍼마일 보험

월 정산 방식과 연간 보험료 방식의 장단점 비교


오랜만에 티코. 서울 모 처(?)의 지하 주차장에 잘 쉬고 있습니다. 언제든 일발시동이 걸리는 데다 크게 낡지 않은 상태를 유지 중입니다. 세차를 했는데 광이 예전 같지 않네요. 광택을 한번 내야 할 듯…

서브카이자 거의 보관 상태인 티코는 1년 운행거리가 1천km도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고가 있는 것도 교통법규 위반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간 가입하던 다이렉트 보험이 운행거리 특약에 따라 환급을 받아도 계속 바용이 늘어나더군요.


물론 지금도 주행거리 특약에 들어 있고, 나중에 계기판 사진 등으로 확인해 환급을 받긴 합니다. 그래 봐야 종합보험(대물 3억, 자차 포함) 1년 보험료가 50만원이고 15만원쯤 환급받으니 실제는 35만원쯤 냅니다.

이걸 주행거리 대비 보험료를 사후 정산하는 롯데퍼마일 보험으로 바꾸었습니다. 가입할 때 기본 보험료 및 특약(긴급출동 등) 보험료 67,950원을 내고, 월 22,040원의 기본료에 km당 15.03원을 냅니다. 11월에 100km를 탔다면 1,503원을 더해 23,543원을 내는거죠.

나중에 첫 달 낸 보험료도 총 주행거리 기준 정산을 합니다. 낸 혹은 낼 기본료만으로 계산하면 310,390원이 되는데, 여기 첫 달 보험료 환급액(약 - 1.5만원)과 주행 보험료 1천km(약 1.5만원)가 상계되면 거의 저 정도 금액이 아닐까 싶네요.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제 기준으로 연간 보험료를 따지는 다이렉트 보험과 월간 정산 기준의 최종 금액 차이는 총 10%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제 기준이긴 합니다만 연간 3천km 이하 주행의 경우는 월간 정산형이 보험료가 싸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월 주행거리 측정을 위해서는 시거잭에 플러그를 꽂으면 됩니다. 이게 SKT 내트워크와 GPS로 주행거리를 특정하는 방식이죠. 여기에는 비상시 긴급콜이 가능한 SOS 버튼도 포함됩니다.

체어맨도 이 보험인데, 주행거리 1km당 보험료가 20.64원으로 높은 데다 주력으로 쓰고 있어 월평균 600km, 최대 1,376km까지(6월 장마 때) 달릴 일이 있어 생각보다 보험료를 많이 내고 있습니다. 차라리 얘는 연간형으로 가장 싼 거 고르는 게 나았을 듯… ㅠㅠㅠㅠ

또 하나는 기회비용입니다. 다이렉트 보험은 미리 보험료를 일시불로 내고 사후에 돌려받습니다. 초기 납입에 대한 부담과 그만한 현금 혹은 카드 분납 등 큰 단위 금액이 한꺼번에 선납 개념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반면 후불 정산의 경우 일시불 납입 부담이 없고 그 돈을 다르게 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죠. 이건 차 구매와 같은 개념입니다. 현금 일시불이 금융비용(할부 이자, 리스피 등)이 가장 적지만, 리스나 렌트를 이용하면 현금 활용의 기회가 생기는 것과 같습니다.


여하튼, 월정산형의 경우 주행거리가 짧은, 올드카를 소장용으로 갖고 계신 분들에게 권해 드리고 싶네요. 카드 할부 등 이자 부담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장점인데, 주행거리가 길 수록(대체로 연간 3,000km 기준) 불리해진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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