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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그랜저 첫인상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어떻게 바뀌었을까.

디 올 뉴 그랜저 보러 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타보고 시승기를 쓰겠습니다만, 현재 공개된 정보만으로 보면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에 걸맞은 차가 된 건 분명하네요.

차 길이가 5m를 넘고 직선 디자인 덕에 더 커 보입니다. 그래도 밸런스가 좋아 부담스럽지는 않네요. 스튜디오라 도로에서 어떻게 보일지가 궁금하긴 합니다. 전면부의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가 과거 넥쏘부터 최근 스타리아까지 본 것이라 익숙한데, 세단 보디에 처음 쓰였음에도 괜찮습니다. 앞뒤  펜더가 꽤 부풀어 있어 볼륨감도 크고요. 20인치 휠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내장도 직선 위주라 역시 보수적으로 보입니다. 론칭에서는 30-45, 위로는 55세까지 커버한다고 했는데, 직전 그랜저보다는 확실하게 올라갔습니다. 그럼에도 지문인식, 항균소재 등 최신 기술은 빠지지 않고 써 ‘나이 든’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가격표들을 올렸는데요, 전시된 차는 2.5L 캘리그래피(4604만)+ 파노라마 선루프(120만)+ 하이테크 패키지(150만)+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II(130만)+ 뒷좌석 VIP 팩(150만)이 더해진 5510만 원입니다. 여기에는 리얼 우드 인테리어도 포함됩니다.

론칭 과정을 포함해 전체적인 느낌은, 앞바퀴굴림 플래그십에 넣을 수 있는 것은 모두 넣었다입니다. 뒷좌석 VIP 팩은 2열이 엉덩이 쿠션과 함께 움직여 8도 리클라이닝이 되는데, 기본 시트가 높은 편이어도 푹신한 헤드레스트+ 잘 파인 천장 등으로 충분한 공간이 나옵니다. 기사를 두고 타도 괜찮다는 말이지요.


그렇다고 G80 (G90이 아니라) 뒷자리에서 내리는 것과 같을 것이냐… 는 다를 것 같습니다. 그랜저가 갖는 이름과 의미가 남다르고 들어간 사양들이 뒷자리를 위한 것들이 많다고 해도 말이지요.


새 차라서가 아니라, 공간이 넓어서가 아니라, 같은 옵션을 넣었을 때 G80보다 1.2천만 원이 낮아서가 아니라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으로 그랜저를 고르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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