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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캐터햄의 새 전기 스포츠카, 프로젝트V

전동화 바람이 아쉽고 기대되고 그렇습니다.

영국 <오토카>가 보도한 캐터햄의 새 전기 스포츠카 콘셉트인 프로젝트 V.

55kWh 배터리를 뒷자리와 대시보드(!!!)에 나눠 넣어 무게 배분을 맞추고 최대 충전속도는 150kW를 지원할 예정. 그간 만들어진 전기차들이 배터리를 무조건 바닥에 깔려고 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접근이라 특이하다는.


뒤쪽에 286마력 모터를 달아 0->100km 가속에 4.5초, 최고시속 230km를 목표로 한다고.

카플레이가 가능한 스크린을 달고 시트는 특이하게 2+1 구조인데 커플 때 차를 사 아이가 한 명 태어나도 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이번 굿우드에서 공개할 예정으로 이탈디자인이 이 차를 만들었다고. 전기 스포츠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게일 텐데, 일단 타깃으로 발표된 건 1190kg이고 <오토카> 예상으로 이보다 100kg 정도 더 늘어나더라도 토요타 GR86보다는 가벼울 것이라고. 이거야 말로 경량 스포츠카를 만들어 온 캐터햄스러운 목표가 아닐는지.

기사에는 꽤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현재 캐터햄은 2021년 이후 일본의 VT 홀딩스라는 곳이 소유한 회사. 대표 모델인 세븐도 영국 보다 해외로 수출을 더 많이 하고 있고, 프로젝트V의 경우 미국 수출도 고려 중인 ‘글로벌 모델’이 될 예정이라고.


이 차의 디자인과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은 앤서니 자나렐리. VT 홀딩스의 대표는 카주호 다카하시로 일본 GT 시리즈에서 이름을 날렸던 레이싱 드라이버.

2026년 양산을 시작하면 전동화된 포르쉐 718이나 요즘 전기차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MG 사이버스터와 경쟁할 듯. 물론 기존의 세븐을 전동화하는 ‘세븐 EVo’ 프로젝트는 그대로 진행 중이라고.

하아… 복잡한 심정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로터스 세븐이, 그리고 그걸 이어온 캐터햄이 순수 전기 스포츠카를 만들다니요. 시대의 흐름이 야속하다고나 할까요.


#캐터햄 #캐터햄프로젝트V #오토카 #전기차 #아쉽 #흑흑 #carstagram #ev #자동차칼럼니스트이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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