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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에서 만난 현대자동차 새 싼타페

브랜드를 한 단계 끌어올릴 새로운 시작

“It will be upscaled the Hyundai Brand, I’m sure.”


현대자동차의 새 SUV인 싼타페가 론칭했습니다. 좋은 기회를 얻어 미국 뉴멕시코주 싼타페에서 열린 글로벌 사전 공개행사에 참석할 수 있었고, 어제 다녀온 국내 행사에서 보고 온 것으로 글을 씁니다.


이러저러한 논란과 이야기들이 있지요. 그래서 이 글을 쓰면서 처음 시작을 어떻게 할까 꽤 깊게 고민을 했습니다. 그 결과가 첫 문장입니다.

미국 론칭 행사는 기자들이 아닌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모이는 자리였습니다. 미국 드라마인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들보다도 더 화려한 이들과 함께 싼타페를 만나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주말쯤 차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자세하게 올릴 예정이고요, 우선 여기서는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들에 대해서 공유합니다.


이미 디자인이 사전 공개되어 익숙하실 수 있는데요, 실물은 사진으로 가늠했던 것보다 아담(?)합니다. 이전 싼타페보다 길이 45mm, 높이 35mm밖에 커지지 않았거든요. 평면 사진에서는 각진 형태가 큰 덩어리처럼 보이게 만들며 생긴 일입니다.


대신 존재감은 꽤 큽니다. 저는 지프나 랜드로버 같은 브랜드에서, 그 이전에는 <4WD&RV>라는 자동차 전문지에 일하며 SUV에 굉장히 익숙한데요, 새 싼타페의 형상은 전통적인 SUV의 타이폴로지(Typology)를 가져오며 꽤나 독창적인 부분들이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닮은 듯 하지만 다른, 지나가는 차를 보면 ’저거 뭐지?‘라는 의문이 저절로 떠오르게 됩니다.


물론 실제 크기는 적당하기 때문에 ’어우 부담스럽네‘라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행사에는 유럽에서 온 친구들도 있었는데 ’이 정도면…‘이라는 말을 많이 하더군요.

인테리어는 보시는 것처럼 고급스럽습니다. 현대자동차 그룹의 브랜드 전략상 제네시스가 벤츠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직접 경쟁한다면, 현대는 어퍼 프리미엄을 노리게 됩니다. 그렇다고 지붕이 있으니 거기까지가 한계라 생각하면 차가 좋아질 수 없는데, 절묘하게도 그 영역을 지키며 위로 올라갔습니다.


인테리어의 재질, 컬러 조합은 물론이고 앞뒤로 열려 정말 활용성이 높은 센터 콘솔은 싼타페가 가진 본질인 패밀리 SUV에도 딱 맞는 기능입니다.



6인승의 2열 시트는 전동 조절이 되는데요, 슬라이딩/폴딩이 10초 안팎에 완성됩니다. 요즘처럼 덥거나 오늘처럼 비가 쏟아지는 상황에 2열 시트를 접느라 한참을 기다려야 할 필요가 없지요. 심지어 2열 엉덩이 쿠션 부분이 아래로 낮아져 트렁크와 거의 완전히 평평한 풀플랫이 됩니다. 차박을 하기 위해 이보다 더 필요한 기능은 없겠지요.

또 3열은 헤드룸이 충분한 것은 물론이고 시트 엉덩이 쿠션이 높고 무릎 공간이 충분합니다. 위의 사진이 딱 그 간격을 보여줍니다.


새 싼타페는 참 여러 곳에 사용자를 배려하기 위해 꼼꼼하게 고민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위의 사진은 테일 게이트가 열릴 때 범퍼 좌우에 들어오는 미등(차폭등) 때문에 찍은 겁니다.


테일램프가 테일게이트와 함께 올라가니까 안전을 위해 범퍼에 불이 켜져야 합니다. 그 불을 범퍼에서도 가장 바깥쪽으로 밀어낸 건 트렁크에서 짐을 꺼내거나 싣는 사람은 대체로 가운데에 서 있을 것이라는, 당연하지만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세심하게 고려한 일이니까요.


이런 세심함은 차 안팎 곳곳에 있습니다. 현지에서 만난 친구들은, 현대차에 대해 ‘ADAS나 큰 화면 등 최신 기술을 아낌없이 쓰는 것이 첫 번째, 신뢰성(reliability) 높은 것으로도 최상위권이라 그동안에도 좋아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새 싼타페는 첫 문장처럼 ‘브랜드를 한 단계 위로 올릴’ 차라고 이야기합니다. 그게 외부의 멋진 디자인과 실내의 꼼꼼한 배려 때문이라고요.


참 기분 좋은 이야기였습니다. 좋은 차를 만나서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온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우리나라 회사의 차에 대해 저런 평가를 한다는 것에서요.


새 싼타페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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