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란… ㅋㅋㅋㅋㅋㅋ
남편: 와이프가 없어졌어요! 어제 쇼핑 가서 집에 안 왔다고요!
경찰: 부인 나이가?
남편: 잘 모르겠어요. 대충 40 부근이요. 우린 생일을 안 치러서 잘…
경찰: 키는요?
남편: 글쎄요? 아마 150은 넘었던 것 같은데…
경찰: 체중은요?
남편: 몰라요. 마른 건 아닌데 그렇다고 뚱뚱하진 않아요.
경찰: 눈 색은 뭔가요?
남편: 갈색인 거 같아요. 아마도.
경찰: 머리색은요?
남편: 일 년에도 여러 번 바꿔요. 아마 지금은 짙은 갈색일 거예요. 기억이 안 나요.
경찰: 옷은 뭘 입으셨나요?
남편: 긴 바지였던 거 같은데… 아마 치마일 수도, 아니 반바지였나. 정확하게 모르겠어요.
경찰: 어떤 차를 타고 갔나요?
남편: 내 모터사이클을 타고 나갔어요.
경찰: 모터사이클 종류는 뭔가요?
남편: 2018년식 할리데이비슨 로드 글라이드요. 트위스티드 체리 컬러에 14인치 에이프 핸들바하고 스테이지2 키트가 달렸어요. 반스앤하인스의 물고기 꼬리 모양 머플러도요. 클록 워크스의 윈드실드에 JP사이클의 풋 페드가 있고 하이웨이 페그하고 크래시 바도..(여기서 남편이 울먹이기 시작함)
경찰: 선생님, 일단 진정하세요. 저희가 모터사이클을 꼭 찾아 드리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킬 포인트가 한둘이 아닌데, 바이크 자체도 그렇지만 모든 용품 브랜드까지 깨알같이 읊고 있다는 게 핵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여기서 officer는 아마 911 전화 응대를 한 사람이겠지만 편의상 경찰로 번역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퍼왔어요 #ㅋㅋㅋ #모터사이클 #바이커들이란 #자동차칼럼니스트이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