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안전과 관련해서는 볼보가!
갑니다! 이게 무슨 역마살이 도진 건 지 모르겠는데요, 여하튼 시승차가 있고 오라는 곳이 있으면 떠나야지요.
시승 중인 볼보 XC60은 국내 기준 중형보다는 살짝 작긴 합니다. 그래도 1/2열은 물론 트렁크도 넉넉한 편입니다. 이걸 더 잘 활용할 장비들도 잘 갖추고 있지요.
사진은 트렁크 커버입니다. 사실 이 장비의 목적은 ‘안전(security)’입니다. 보안보다는 안전에 더 가까운 의미입니다. 이건 트렁크의 화물이 직접 보이지 않도록 해 ‘견물생심’을 막아주는 겁니다. 사실 우리나라처럼 윈도 틴팅이 짙은 경우에는 드뭅니다만, 국가와 지역에 따라 트렁크와 실내 물건을 보면 유리를 깨고 훔쳐가는 일들이 종종 있기도 하니까요.
이걸 짐을 싣거나 물건을 꺼내며 안쪽으로 말아 넣는 것뿐 아니라, 볼보는 D필러를 따라 위로 올라가도록 레일이 있습니다. 이 사진이지요. 더 쉽게 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시승차에는 볼보 정품 액세서리인 나일론 보호망이 포함되어 있더군요. 이 사진처럼 천장 쪽에 철로 된 접이식 바를 펼치면 아래로 그물망을 내릴 수 있고, 아래쪽은 시트 뒤쪽 짐 고리에 걸어 당기면 단단하게 고정됩니다. 지금은 2열 위쪽에 달았는데, 이건 1열 바로 뒤에도 달 수 있습니다. 2열을 폴딩 했을 때에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게… 급 정차시도 그렇습니다만 정면 추돌/충돌 사고가 날 때 탑승자 머리 손상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승용차의 2열 뒷 선반에 올려 둔 것들이나, 2열 시트 등받이 보다 높게 쌓인 짐들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자주 짐을 싣는 다면 이런 액세서리가 필요합니다. 물론 정식으로 충돌테스트를 거쳐 안전에 대한 검증을 해야지요. 쉽게 떼고 붙일 수 있는지, 떼었을 때 수납은 쉬운지 등등도 고려해야 하고요.
볼보가 이 쪽을 참 잘합니다. 종류도 다양하고 안전 관련된 건 모두 테스트를 거친 것들이고요. ‘정품’ 액세서리답게 각 차와의 조화도 좋고요.
암튼, 짐 싸고 어쩌고 하느라 올해 마지막인 C&C 모임에 좀 늦었는데요. 내년에 즐겁게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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