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지은이 김동영
펴낸이 이병률
제목 : 나만 위로할 것 (2010)
총 페이지 p359
언제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일 때 책 제목을 보고 읽은 기억이 떠올랐다
이 책은 33살에 아이슬란드로 떠나 180일을 여행한 저자의 이야기다
책은 총 2부와 Editor`s Cut 그리고 Music Note로 구성됐다.
책의 저자는 33살 한참 때인 청년이다. 계약직이나 프리랜서로 일하는 그에게 일거리가 떨어졌을 때 아이슬란드로 여행을 떠난 이야기를 담은 글이다. 20살이 지나고 졸업하고 직업을 갖게 되면 그 불안함은 작아질거라고 생각했는데 30대에도 40대에도 인생의 불안함은 여전한가보다. 그가 아이슬란드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그의 이야기를 통해 그 불안함이 단지 불안함이 아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연료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p49 - 이탈리아 친구의 이름은 트로스카였고, 체코 친구의 이름은 에디였다. 그리고 나의 이름은 피쉬였다.
우리는 헤어질 때까지 애정을 담아 서로를 그렇게 불렀다.
p54 - 하지만 난 지금 여행중이니까 세상의 그 어떤 길이라도 새롭고 흥미가 있어. 그래서 너의 친절도 거절하고 이렇게 걷는 거아. 내가 이제까지 걸어본 적 없는 이 길을 그리고 앞으로도 걸을 일 없는 이 길에 나만의 의미를 부여하며 걷는 거지. 마치 나의 길이라도 되는 듯이, 내가 처음 발견한 길이라도 되는 듯이 말이지.
p61 - "젊음이 뭔지 아나? 젊음은 불안이야. 막 병에서 따라낸 붉고 찬란한 와인처럼, 그러니까 언제 어떻게 넘쳐 흘러버릴지 모르는 와인 잔에 가득 찬 와인처럼 에너지가 넘치면서도 또 한편으론 불안한 겅. 하지만 젊음은 용기라네. 그리노 낭비이지. 비행기가 멀리 가기 위해서는 많은 기름을 소비해야 하네. 바로 그것처럼 멀리 보기 위해서는 가진 걸 끊임없이 소비해야 하고 대가가 필요한 거지. 자네 같은 젊은이들한테 필요한건 불안이라는 연료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