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충만 Apr 28. 2017

서평/나한테 미안해서

비행기를 탔다


작가 오영욱

초판 2011년

펴낸이 이병률


p323


세 도시의 건축가 작가의 탐험 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가보면 그곳을 좋아할 거라는 말 한마디에 방문한 괴짜 같은 작가


곧 5월 초 대선을 앞두고 긴 연휴가 시작된다

나한테 미안해서 또 나한테 고마워서 비행기 티켓을 선물하고 싶다

정말 비행기를 타면 좋겠지만 사정 때문에 탈 수 없기에 책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잠시나마 여행을 떠난 것만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오영욱 작가님의 나한테미안해서 비행기를 탔다


지은이 오영욱 작가님은 건축가이다. 사진과 글뿐만 아니라 깨알 같은 그림도 있고 건축가의 눈으로 바라본 

여행인지라 건축을 전공하거나 현재 업으로 삼고 계신 분들이 읽으면 재밌을 것 같다



- p 88 몸집을 커다랗게 불린 라스베이거스는 자신감이 넘친다.

일상을 잊게 만드는 초현 실성을 앞세우며 도도한 자세를 취한다.

비굴함을 익숙하게 만드는 세상에서 잠시 떠나온 신분의 나로서는

이 도시에 경의를 표할 수밖에 없었다.


-p 129 일탈은 자기애에서 비롯된다. 

일상이 온전히 자신의 것이라고 느껴지지 않거나 

혹은 목표를 향해가는 길을 잃고 잠시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다면

일탈의 감행을 고려해볼 만하다.

자기애가 결핍된 돌출행동은 단지 현재의 부정일 뿐이다.

2010년 12월의 어느 날,

그래서 난 연말을 인도에서 보내기로 결심했다.



- p 268 체념의 고통을 겪어본 사람만이 동정을 받을 권리가 있다.

책 내부에 그림이 종종 보인다
1. 미국 라스베가스 2. 인도 찬디가르 3.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세 곳 모두 전혀 가본 적이 없는 도시고 잘 몰라서 흥미롭게 읽었다




프롤로그


매거진의 이전글 서평/나만 위로할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