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 사람이 있나요?
신작 에세이
신작 산문집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당신이라서 가능한 날들이었다
두 책 중 먼저 당신이라서 가능한 날들이었다를 읽었어요
한 남자가 한 사람을 생각하며 그려낸 이야기
책 구성은 총 4부로 4계절로 나뉘어져 있다
1부 봄
2부 여름
3부 가을
4부 겨울
p-59 당신에게 나여야만 하는 이유를 물어본다면
p65 그래서 나는 당신이야만 하는 거에요. 당신이 나를 밀어준다면, 우리는 당신이라는 낮과 나라는 어둠을 동시에 품은 더 커다란 하나가 될테니까요
p68 사십 리터쯤 되는 커다란 배낭을 하나씩 짊어 메고서, 한 이 년쯤 당신과 함께 이 드넓은 지구의 모세혈관들을 따라 뚜벅뚜벅 걸어보고 싶어요
p96 아무런 기대와 그에 따른 의무감도 책임감도 전부 없는 때에만, 주체는 온전한 주체가 되고 격체는 온전한 객체가 되어 우리는 비소로 자유로운 관게를 맺을 수 있을 테니까요
p-148 태어난 이래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살아가는 일을 계속해내야만 하고 계속하지 않을 수도 없도록 만들어진 존재, 어쩌면 그것이 '인간'을 정의할 수 있는 유일한 문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작가는 한 사람을 생각하며 4계절을 4년동안 보낸다
그 한 사람 때문에 4년을 살아갈 수 있었던건지 그의
문체는 잔잔하고 고요하다
나 또한 생각나는 한 사람에게 편지를 부치고 싶다
당신과 함께라서 가능한 날이었다고
신작 산문집
책 제목 당신이라서 가능한 날들이었다
출간일 2017년 4월10일
페이지 212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