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 귀여움은 피로감을 유발시킨다
상대방은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산이 보이니까 본거뿐인데 사랑에 빠진 사람의 입장에선 그 자체가 힐링이자 위로이고 달콤한 순간이다. 사랑이 주는 마법이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면 무슨 짓을 해도 귀엽다고 느끼는 시기가 있다. 아이 같은 천진난만함에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새어 나온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통하는 것은 사랑하는 관계일 때만이라는 것이다.
한쪽은 애정이 끓어오르고 있는데
다른 한쪽이 그 애정에 비해 관심이나
호감이 작은 편이라면
이야기는 180도 달라진다.
당신은 평소에
거의 안 하던 짓을 해보거나
귀엽고 앙증맞은 이모티콘을 남발하며
상대방의 관심을 구걸해본적이 있는가?
귀여움을 발산하면
호응이 돌아올 거라고 믿고
억지스러운 짓을 해본 적이 있는가?
귀여움, 애교, 혼자만 재밌는 유머는
나를 사랑하고 있는 상대에게 해야 통한다.
말을 꼭 해줘야만 아는 것은 아니지 않나?
애쓰는 당신이 짠해 보여서 그냥
그려려니 적당히 반응하는 것일 뿐
상대방은 억지 귀여움에 마음이 동하지 않는다. 그나마 갖고 있던 알아가 볼까 하던 생각도 접어버릴 수 있다.
억지스러운 것을 다 큰 어른이 하면
한심하고 재미없고 감동도 없다.
본인 딴에는 참신한 발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착각일 뿐이다.
그런 인위적이고 순간적인 발산 이면에는
당신의 도둑놈 심보가 숨어 있다.
이 정도의 연출이면 상대방도
내가 기대했던 반응을 해주겠지라는
도둑놈 심보 말이다.
사람의 마음은 한낱 순간의 연출로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어쩌면 당신의 사랑은 표면적인 구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마음을
너는 왜 안 받아주는 거야!
나를 사랑해 줘!라는 욕심과 욕망으로
자신의 감정만 다른 형태로
쏟아붓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당신은 당신 자신에게
취해있을 뿐이다.
당신은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
상대를 진심으로 배려하고 있는 게 아니고
당신 자신을 광고하기만 바쁘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더 이해가 빠르다.
절박하고 절실하고 급해 보인다.
왠지 그 오버스러운 가벼움이
내가 아닌 다른 이성에게도
쓰일 것 같다는 상상도 든다.
한 없이 가벼워 보이고
그래서 특별하지도 소중하지도 않다.
쥐어짜낸 귀여움과 쥐어짜낸 애교는
온전히 그 사람의 색깔이 아니다.
찰나의 의도된 연출일 뿐임을
경험이 좀 있는 사람들은 느낀다.
진짜 의도되지 않은 해맑음이
예뻐 보이는 것이지 의도가 깔려있는 것은
음흉해 보일 뿐이다.
기저에 깔려있는 목적이 훤히 보인다.
안 보일 거 같아도...
나이가 먹어갈수록 사람들은 가짜나
가면에 반응하지 않는다.
과한 포장지로 자신을
감추고 있는 사람의 표현에
휘둘리거나 동화되지 않는다.
당신이 지금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다른 곳을 보고 있거나 어딜 보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면 오버하기보다
절제를 선택하라.
절제 속에서도 얼마든지
당신의 색깔과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
자신의 진짜 모습으로 승부해야지
왜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고
일회적인 반응만 구걸하고 있는가.
그렇게 본래의 진짜 자신에게 자신이 없는가?
과장된 귀여움은 상대방에게
피로감만 안겨준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상대방의 마음을 얻으려는
진지하고 장기적인 노력이 하기 싫어서
그러는 거라면 당신의 마음은
계산하기 바쁜 것이다.
계산하고 이리저리 간 볼 시간에
진지하게 임해보고 그것을
알아주지 않는 상대라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는 게 낫다.
당신의 시간과 진심은 소중하니까.
다른 이성에게는 잘 통했던 것이
그 사람에게는 안 통할 수 있다.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
억지로 귀여운 척하지 말고
웃기려고 하지 말고
반응 끌어내려고 호들갑 떨지 마라.
당신이 아무리 잘난 사람이라도
광대짓은 광대짓일 뿐이다.
그런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거나
멋있게 보이지 않는다.
그냥 본래 모습을 보이는 게 낫다.
과장된 연출, 억지 귀여움은
상대방의 피로감만 늘려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