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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MMER GARDEN Oct 29. 2023

싱 스트리트(2016) 존 카니

씨앗 모으기 (Collecting)










Short Review

2023. 10. 18


INFO.

TITLE 싱 스트리트

DIRECTOR 존 카니

RELEASE 2016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잘 보이려고 밴드를 만든

열다섯 남자애 이야기지만,

그들을 그려내는 시선은 그리움과 응원을 담은

다정한 어른의 것이다.


스페인에 가는 게 소원이었지만 결국

볕이 잘 드는 집 앞 계단에 앉아

하루를 마무리하는 엄마.



그런 엄마에게 발목이 잡혀 꿈을 포기한

주인공의 형 브랜든.

그는 엄마가 앉곤 하던 집 앞 계단에

마찬가지로 뿌리를 대본다.


어린 두 주인공은 

그 돌계단에 앉지 않기를 바라는 형의 마음이 

영화 ⟨싱 스트리트⟩의 핵심 동력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결국

한 번쯤 꿈을 향한 날갯짓을 멈추고

계단에 앉아본 적 있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다정하고 낙관적이고 사랑스럽다.










TMI TIME

사진에 나오는 주인공 친구(기타 담당, 작곡 담당, 부스터 담당)가 제일 맘에 든다. 대박 쿨내나는, 동굴 목소리를 가진, 토끼 러버인 설정.

주인공 괴롭히던 배리 캐릭터도 상당히 애정이 간다. 미워할 수 없음. 귀여워...!

애들 하나하나 개성이 강해서 잔잔한 톤의 미니 드라마로 나오면 정말 사랑할 수 있다... 만들어주세요...

비틀즈 서사 생각나서 더 재밌었다.

여주는 묘하게 에이미 아담스 닮았고, 브랜든은 토르 닮은. 미드소마 크리스티안이 당신이라니... 그짓말!





Fin.


* 인스타(@12_8ummer)에서는 자질구레한 일상과 인용구, 그리고 주접을 볼 수 있습니다.

*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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