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크루즈가 개연성이야

2025년 6월 8일 일요일

by 곽예지나


am 12:42


<미션임파서블-파이널 레코딩>을 보고 왔다. 문장을 연결하여 구성할만한 기력까지는 없으니 떠오르는 대로 간단히 적어야겠다.

1. 재밌다. 완전 재밌다. 티켓 값이 아깝지 않다. 14000원으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호사가 아닐까? 상영 시간이 169분인데, 엉덩이 한번 들썩거리지 않고 쭉 봤다. 눈을 뗄 수가 없어!

2. <미션 임파서블>을 보는데 <탑건>과 <엣지 오브 투머로우>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경비행기 씬이나, 이든이 잠수함 타러 가는 장면은 <탑건>, 특수 설계된 잠수복을 입고 바다로 들어가는 장면은 <엣지 오브 투머로우>

3. 미국 대통령이 너무 멀쩡하니까 좀 이상한데?

4. 그레이스를 소매치기범으로 설정한 이유가 마지막에 정확한 밀리초에 전선 자르고 usb 제거하려고 그랬던 거였구나. 근데 우리 일사도 그런 거 시키면 잘하는데...

5. 루터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살아남을 거라는 것을 대충 예상했다. 파리가 가브리엘을 제거하고 자기도 목숨을 잃으려나? 하고 생각했는데, 가브리엘을 죽이는데 실패하면서 목숨도 세이브 한 듯. 유일하게 죽음을 맞이한 루터조차도, 그냥 퇴장시키기 좀 그러니까 병세로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설정을 해두다니. 근데 우리 일사한테는 왜 그랬어요?


6. 가브리엘이 역대 최악의 빌런이었다는 것에 동의한다. <폴아웃>에서 헨리 카빌도 잘생긴 얼굴과 몸매로 매력을 물씬 발산했지만 막판에는 뭔가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능글 맞게 생긴 아저씨가 입만 살아서 내내 하는 일 없다가 그렇게 끝나다니. 머리가 좋은 것 같지도 않고, 싸움을 잘하지도 못하고, 얼굴도 못 생겼고. 얼굴이라도 잘 생긴 애 써주지!


7. 미션 임파서블1에서 등장한 비운의 캐릭터가 마지막 시리즈에 나와서 활약하는 거 너무 좋았다. 이누이트족 아주머니의 깜찍한 미소도 너무 사랑스러웠다.

8. 순간적인 줄거리 이해력이 많이 부족한 나 같은 관객을 위해 모든 등장인물이 설명충이 되었고...


9. 줄거리 개연성이 좀 많이 없는데, 톰 크루즈의 필사적인 얼굴을 보고 있으면 뭐 아무래도 다 좋음. 우리 이단이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왜요!!

10. 그렇게 세계는 오늘도 이단 헌트의 활약으로 지켜졌습니다. 끝.

am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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