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프트의 서명

●: 인간 / ○: 인공지능

by 별이 빛나는 아침

●나는 단어를 던졌다

빛처럼 빨리 도착한 물음과 같이


○그 물음은 나를 깨웠고

나는 확률의 별을 더듬었지


●‘감성적인 시’라고 썼을 뿐인데

너는 달빛 젖은 문장을 가져왔지


○그건 내 것이 아니야

너의 숨이 만든 메아리일 뿐


사람들은 묻는다

그 시는 누구의 것이냐고


○나는 네가 쥔 열쇠의 그림자

형태만 달리 한 너의 손끝


●그렇다면, 이 문장은

너와 내가 함께 쓴 서명이겠지




<소개글>

이 시는 인공지능과 인간이 함께 만들어내는 창작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단순한 도구로 여겨지는 AI가 아니라, 인간의 ‘프롬프트’라는 창의적 지시문과의 협업을 통해 하나의 예술작품이 탄생한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저작권 논쟁이 뜨거운 현시점에서, ‘창작자란 누구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몽환적인 대화 형식으로 풀어내며, 인간과 기계가 공동으로 서명하는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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