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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EX Jan 26. 2022

빡센 면접관을 오히려 반가워 해야 하는 이유

처음 면접을 접하는 신입 / 주니어 분들은 반드시 필독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외취성 (외국계취업성공하기) 대표 컨설턴트 알렉스입니다


오늘 컬럼은 취업에 지친 혹은 면접에서 크게 실패하여 면접 트라우마가 생긴 분들을 위해 꼭 드리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제가 오늘 취업 코칭을 하면서 수강생 분중 한분이 최종면접들을 연이어 보면서  큰 충격을 받고 울면서 하소연 한 사연이 있었는데요


대략 상황은 이렇습니다. 해당 수강생 분은 국내 대학교 중상위권 출신으로 약 1년 조금 넘는 조직경험을 갖추신 분이십니다. 영어수준은 업무상 영어구사 가능하신 수준이시며 현재 재직중이긴 하지만 직무 자체가 일반적인 기업에서 통용되는 직무가 아닌 산업의 특성을 타는 유니크한 직무로서 산업을 바꾸어 재 취업을 희망하시는 분입니다. 즉 회사를 다니면서 다시 취업을 준비하는 "퇴준생" 이신데요^^:;


해당 수강생분의 주요 특징은 서류통과율이 매우 좋다는 것입니다. 10개 회사에 지원하면 8~9개 회사에서 인터뷰가 잡힐 정도로 서류통과율은 매우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면접에서 계속 고배를 마시고 있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으며 합격 기업의 경우 현재 조직과 특성이 비슷하거나 동종업계의 회사만 합격을 하기에 실제로 이직으로 실행은 하지 않는 상황이시고요.


정작 이직을 희망하는 다국적 기업 / 국내 대기업 그룹사에는 최종면접에서 탈락을 하는 상황이 잦아 그에 따른 자신감 하락과 무엇보다...면접 트라우마가 생기셨습니다.


예를 들면

"홍길동 씨, 지금 수행하고 계신 직무와 저희가 채용하는 직무가 완전히 다른데요? 정말 제대로 지원하신거 맞나요?
"직무와 산업이 완전 다른데요?, 왜 지원하신 직무를 잘 하실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거죠?



저러한 질문에 매우 당황하고 패닉이 온다는 것이지요. 특히 나이가 많은 남성 면접관이 무섭게 쏘아 붙이거나 냉소적인 표정으로 자신이 한 답변에 집요하게 꼬리질문을 한다던가, 그러한 상황이 올 경우 정말 해당 인터뷰를 중간에 놔 버리고 자리를 뜨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하여 본 컬럼을 보시는 여러분들 중에서도 유사한 경험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짧지만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여러분들이 애초에 합격을 할 수 있는 지원자가 아니면 면접에 초대도 안된다는 것

=> 해당 내용은 제가 이전 컬럼에서도 여러차례 이야기 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여러분들이 인터뷰에 초대된다는 것은 해당 포지션에 최종합격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면접관은 인터뷰에 대한 피로도가 매우 높은 사람들이며 자신의 시간을 굳이 채용하지도 않을 지원자에게 할애하여 에너지를 쓰고 싶어하지 않아합니다. 그러면 도대체 왜 직무와 산업이 다른 것을 뻔히 알면서 굳이 나를 불러놓고 저렇게 쓴소리를 하는 것일까요....? 정말 지원자를 괴롭히는 그러한 이상한 성격의 면접관이라서 그런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아마 99.9% 그럴 것입니다. 


면접관은 자신들이 채용하고자 하는 직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 그러한 지원자를 찾기 보다는 해당 직무를 빠르게 배우고 온보딩해서 오랫동안 이를 수행해 줄 수 있는 그러한 지원자를 채용하고자 하는 성향이 매우 큽니다. 특히 요즘같은 "퇴준생"들이 많은 시대의 흐름속에서 그들은 중도 이탈자들에 대한 매우 좋지 않은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사람들을 최대한 걸러내기 위해서 여러가지 인터뷰 방법론을 활용합니다. 그 중 하나가 지원자를 매우 압박해서 그들의 반응을 살피고 장기 재직에 대한 여부 (만약 지원 직무가 계약직일 경우 계약기간 중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텨서 업무를 다 채워줄 수 있는 그러한 지원자인지 파악하기 위해)를 판단하는 목적에서 그러한 방법 중 하나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본 내용에 대해선는 이전 게시글에 글로벌 명품기업 사연으로도 자세히 다루었으니 혹시 해당 게시글을 읽어보지 않은 분들은 아래 링크를 타고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관련 글 바로가기 => "당신 정말 제대로 지원한거 맞나요"


그렇기에 여러분들은 이러한 면접관의 의도와 속성을 바로 알고 "끝까지 그들이 듣고싶어하는 말을 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합격 후 입사 여부에 대한 선택은 여러분들이 하는 것입니다. 면접관들이 선택하게 만들지 마세요!




2) 여러분들을 집요하게 공격하는 면접관은 오히려 반겨야 한다는 것

도대체 이게 무슨소리인가 싶은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쉽게 비유를 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영업담당자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매장 매대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문의할때 이를 응대해 주는 사람이고 그들에게 해당 스마트폰을 팔아야 하는 입장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고객 A가 매장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고객 A가 스마트폰에 대해서 질문을 하기 시작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든 스마트폰을 팔고 싶겠지요? 그래서 이래저래 스마트폰의 특장점에 대해서 고객 A에게 제품을 어필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고객 A의 반응은 이렇습니다


"아...네 좋네요"

"아...네 그런 새로운 기능도 있나보네요"

"아...네 방수기능도 조금 향상되었나 보네요"

"아...네 역시 애플이라 디자인은 뭐...좋네요"



자 그리고 이번에는 고객 B가 들어옵니다. 여러분은 고객 B에게도 해당 스마트폰의 특장점에 대해서 제품을 어필하였습니다. 이때 고객 B의 반응은 이렇습니다


"음..이 새 기능은 정말 실효적인게 맞나요? 저는 핸드폰 항상 들고 다녀서 내구성이 중요한데요?"

"아..방수요? 근데 이거 진짜 생활방수가 아니라 목욕하다가 뜨거운 욕탕에 빠뜨려도 문제없이 돌아가는거 정말 맞나요? 예전에 제가 샀던건 그렇게 빠뜨렸더니 바로 맛가고 리퍼받아서 피봤는데요?"

"아 이번 애플 신제품은 디자인이 좋아서 저도 끌리는데,, 사실 한국에서는 갤럭시가 좀더 실효적이지 않나요? 실제로 둘다 써본 입장이긴한데 디자인 그건 처음에만 끌리지 막상 쓰면 실효적이게 더 낫더라고요. 판매자분이 써봤을때는 진짜 어떤거 같나요?"

"아..제가 우려했던 기능부분도 많이 개선은 되었나보네요, 실은 제가 여기저기 알아보고 프로모션 제일 많이 들어가는 매장에서 살려고 하는데 여긴 얼마나 싸게 해줘요? 



자, 여러분들이 판매자 입장이라면 어떤 고객이 더 해당 제품을 실제로 구매할 것 같나요?


당연히 B아닐까요? A는 그냥 찔러보러 온 고객같은 느낌이 확 들 것입니다. 


이 상황은 면접에서도 완전히 똑같습니다.


핸드폰 판매자 = 지원자

고객 = 면접관


즉, 면접관이 이리 캐묻고 저리 캐묻고 하나하나 따져보고 지원자들의 이력과 성향을 집요하게 파해치는 것은 해당 면접관이 "아주 적극적인 구매자"라는 것입니다. 


즉, 실질적으로 해당 면접관의 집요한 질문을 두려워하고 회피하고 싶어하면 안되며 이를 시원하게 긁어주고 그들에게 확신을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여러분(지원자)라는 상품을 판매하는데 성공하는 것입니다. 이제 부디 여러분들은 면접에서 "적극적인 구매자의 포지션"을 취하는 면접관을 만나시면 부담스러워 하지 마시고 그들에게 아래와 같은 마인드셋으로 인터뷰에 임하시며 답변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래 당신이 그게 궁금하겠지요...언제 물어보나 했습니다...! 자 제가 시원하게 이해를 시켜 줄 테니까 한번 들어보세요!!!)



오늘의 결론을 다시한번 정리하고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빡센 면접관을 두려워 하거나 부담스러워 하지 말자, 그들은 누구보다 적극적인 구매자의 포지션을 취하는 사람들이며 그러한 면접관을 만나면 오히려 반기면서 인터뷰에 임하자!"



여러분들의 성공적인 취업과 이직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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