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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EX Nov 08. 2021

서류통과조차 안됩니다. 제가 정말 취업할 수 있을까요?

서류탈락 시 반드시 점검해 봐야 하는 3가지

코치님, 저는 서류통과조차 안됩니다....제가 정말 취업하는게 가능할까요? 저 자신에게 의문이 듭니다

안녕하세요 “외국계기업 취업 성공하기” 알렉스 코치 입니다.


지난 14년도 취업컨설팅을 진행한 이후로 지금까지 서류통과조차 되지않아 고민하는 분들은 상담 시 무수히 많이 보았으며 취업준비를 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이기도 한 주제를 가지고 이번 글을 작성해 보고자 합니다. 


특히 이번 글은 서류전형에서부터 탈락이 지속되어 취업과 이직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실용적으로 바로 활용가능하고 취업 유튜브나 관련 게시글에서도 잘 다루지 않은 방법이기에 많은 분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현재는 Post COVID-19 시대이며 이러한 상황에서 채용의 기조는 "공채가 아닌, 직무별 상시채용 전형"이 핵심이라고 여러차례 이야기 드린 바가 있습니다. (기업이 COVID-19으로 인해 공채를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아도 그 누구도 기업을 비난할 수 없는 시대이기에 대기업들은 저마다 각자 도생을 위해 공채를 폐지하고 각 계열사 별로 상시채용으로 사람을 채용하고 있으며 직무별 상시채용의 시대가 도래함. 외국계 기업의 경우 애초부터 이러했고 국내 대기업 또한 신입을 채용할 때 직무별 상시채용 전형으로 지원자를 모집함)


이러한 상시 채용의 경우 이력서 지원 시 탈락하는 사유가 자신의 역량이 부족해서라기 보다는 그 외적인 사유가 생각보다 많습니다그리고 이러한 탈락사유에 대한 원인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왜 탈락하는지도 모르고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게 되면 아무리 멘탈이 강한 사람이라 할 지라도 의욕상실 및 동기부여 저하로 이어져 취업과 이직이 더욱 어려워 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자신의 역량이 문제가 아닌 그 외적인 요소로 서류통과에서 탈락하는 사유를 아래와 같이 크게 3가지 정도를 추려보겠습니다



첫째로는 지원 시기에 대한 문제입니다.


실제로 여러분들이 많이 활용하는 사람인, 잡코리아 등의 종합 포탈사이트, 그리고 외국계기업의 피플앤잡 등의 채용 사이트에서 공고를 보고 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공채전형에 익숙하신 분들의 경우에는 채용마감기간을 확인한 후에 그 전까지 이력서와 자소서를 열심히 작성해서 지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열심히 회사분석하고, 직무분석하고 이력서 자소서 작성하고 지원하게 되면……


연락이 안 옵니다……!?

왜냐하면 상시 채용 전형은 공채와 다르게 당장 사람이 필요해서 채용하는 전형입니다. 그렇기에 회사 내 현업부서에서 공석이나 증원에 따라 채용을 하는 것이고 비즈니스 상황에 따라 급한 경우가 매우 많아서 그들의 마음 또한 급합니다. 빠르게 채용해서 공석이 발생한 부서가 잘 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공고는 지원할 때 공고가 뜨자마자 넣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채용 마감 시 까지를 절대 믿지 마시고요. 공고가 뜨자마자 넣어야 합니다. 보통 공고가 게시된 시점시점으로부터 늦어도 2-3일 안으로는 지원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인터뷰 연락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어? 그런데 나는 한달 혹은 두 달 만에 연락 받은 사람이 있다는 케이스도 있는데요. 보통 그 경우는 이전에 지원했던 분들이 전부 탈락해서 다시 채용하거나, 혹은 이미 채용된 사람이 입사를 포기하거나, 혹은 입사해서 다니는데 초반에 퇴사해서 다시 공석이 생겼거나 하는 등의 사유입니다. 그래서 유난히 자주 올라오는 동일한 포지션이 있다면 “아~ 해당 포지션은 이유가 있을 수 있겠구나”를 염두 하시고 지원하셔야 합니다




다음 두 번째로는 사실상 죽은 공고에 지원한 것입니다.


이런 케이스는 앞서 말씀 드린 첫 번째 이유와 연계되는 것인데요. 앞서 공고가 오픈 되자마자 혹은 공고가 게시된 시점으로부터 2-3일 내로 지원하라고 이야기를 드렸었는데요. 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락이 안 옵니다. 하는 케이스가 있어요. 이 경우는 지원하신 공고가 사실상 죽은 공고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보통 공고 게시일자 보면 해당 공고 글이 게시된 날짜가 있는데 그 날짜가 최초 게시일자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보통 헤드헌터들이 게시하는 회사명이 가려진 공고가 그러한데 이 헤드헌터 분들은 양질의 지원자를 계속 모집해서 검증하고 이를 인사담당자에게 프리젠트(제안)하는 과정을 빠르게 진행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그렇기에 공고를 올려두고 자동으로 해당 공고 글이 최신으로 갱신되는 잡사이트 기능 등을 활용하는 경우도 많고 직접 다시 포스팅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기에 구직자 입장에서는 이게 사실 언제 올라온 공고인지 감을 잡기가 좀 어려울 수 있어요. 그래서 그 공고를 작성한 헤드헌터사의 모든 공고 보기 기능 등을 활용해서 (잡사이트 마다 다르긴 하지만 다 그러한 비슷한 기능들이 있습니다) 살펴보면 동일한 공고가 이전에도 올라온 이력이 있다면 그 공고는 죽은 공고일 수 있습니다. 또한 타 헤드헌터사 혹은 인사담당자가 직접 올린 공고가 겹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해당 공고들끼리 비교해서 실제 최초로 게시된 날짜를 유추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참고로 죽은 공고라는 의미는 해당 공고가 무조건 closing 되었다기 보다는 이미 예전에 먼저 게시된 공고를 보고 이미 누군가가 지원해서 인터뷰를 보고 있을 경우 늦게 지원한 지원자가 그만큼 실질적인 합격 기회가 없는 공고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는 본인이 사실상 너무 Over qualified 된 지원자라서 지원 가능하지 않은 포지션에 지원한 것입니다.


언뜻 봐서는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실 수도 있습니다. 조금 더 부연 설명을 드리자면 보통 지원을 할 때 공고 내용 혹은 JD(Job Description)을 보게 되는데 “아 이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다” 그러한 포지션들이 있습니다. 보통 Sales Admin 등이나 영업지원 등의 포지션이 대표적인데요.


예를 들어 3년차 정도의 영업경험이 있는 분이 해당 공고에 지원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공고 내용에서 1년 이상 영업경험 보유자 라는 지원 자격이 있는데 지원자 입장에서는 3년차니까 당연히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지원하시면……

탈락하실 수도 있어요.
아니 매우 높은 확률로 탈락하시게 됩니다.


왜냐하면 해당 포지션의 상사가 3년차일 경우도 있거든요그러면 지원자는 아무리 뛰어나도 사실상 합격이 불가능합니다연차가 안 맞는 케이스에요


아? 외국계 기업인데도 그런 나이제한을 두냐고요? 이건 외국계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의 위계구조에 대한 개념에 가깝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들이 회사의 차장급 매니저에요. 여러분 밑에는 부하직원이 3명이 있는데 각각 과장-대리-사원 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대리가 퇴사를 한 겁니다. 그럼 대리를 채용하는데 있어서 지원자가 스펙과 역량이 아무리 뛰어나도 사원보다는 나이와 연차가 많아야 되고 과장보다는 적어야 됩니다. 사원보다 나이가 어린데 능력 있다고 대리로 입사시키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사원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과장보다 나이가 많은데 아무리 뛰어나도 채용안한다는 거에요. 과장의 입장을 생각하게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과 연계되어서 팁을 하나 드리자면 연차가 부족해도 나보다 높은 연차를 요구하는 공고에 지원해서 합격하실 수도 있습니다. 채용 공고 보면 Individual Contributor 라는 표현을 보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부하직원이 없는 매니저” 라는 의미입니다즉 2-3년차를 채용한다고 되어 있고 Individual Contributor 라고 되어 있다면 여러분들이 비록 1년차라 할 지라도 지원이 가능하고 역량을 잘 어필만 하신다면 심지어 최종 합격하실 확률은 더 올라가실 수도 있습니다.


아니 그래도 3년차와 경쟁하면 지는거 아닙니까? 라는 의문이 있으실 수도 있는 구독자 분들이 계시는데요. 취업시장이라는게 반드시 그런 개념은 아닙니다. 사람을 채용하는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는 1년차인 여러분들과 3년차인 경쟁자 사에에서 누구를 채용해야 할지 고민할 수 있는데요. 둘 다 면접을 보니까 능력들은 비슷해요. 1년이나 3년이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사람 채용해서 다시 새로운 회사 스타일에 맞게 다시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거죠. 그런데 3년차는 연봉을 5000이상 줘야 될 거 같고, 여러분들은 3800만원만 줘도 happy할꺼 같아요. 


여러분들은 단가경쟁력이 우수하다는 겁니다^^ 그럼 누구를 채용하겠습니까


바로 1년차 지원자입니다.



자 오늘도 정리해 보겠습니다. 서류전형에서 계속 탈락한다?


그렇다면 크게 3가지를 확인해 보는 겁니다.

1) 얼마나 빠르게 지원했는가?
2) 살아있는 공고에 넣은 게 맞는가?
3) 내가 혹 너무 경력이나 연차가 높아서 탈락한 케이스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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