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always
사실 나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소중한 것들이 잊혀진다는 건
너무나 힘든 일이야
자꾸만 애꿎은 베갯잇에
깊이 얼굴을 파묻곤 해
억지로 생각하지 않으면 떠오르지 않을 때까지
하염없이 보고 싶어 하고
시소 같은 감정들을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하며
졸리지 않은 눈을 감은 채 보냈던 지난 날들
후회 없이, 미련 없이 사랑한 거 같은데
자꾸 못 해준 것들만 떠올리게 돼
아마도 나의 가장 큰 문제는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감정을
쉽게 내려놓지 못하는 것일 거야
사실 나는,
너보다 사랑하고 나만큼 아파할까 봐
그게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