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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밤 Mar 05. 2024

좋은 아침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직장인이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중 하나라고 합니다.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밝은 목소리 톤과 긍정의 기운으로 가득한 아침인사가 거짓인 경우가 많다니 말이죠. 가벼운 우스갯소리로 생각하며 아침인사를 단어 그대로 긍정의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그래야 내 마음이 편하겠습니다.

이렇게 직장동료가 건네는 아침인사조차 속내를 의심해야 한다면 그 누구와의 만남도 유쾌할 수 없습니다. 생각만 해도 피곤해지지 않나요?

하지만 다행히도, 속뜻이야 어떻든 다정하고 친절한 말은 상대에게 긍정의 기운을 전합니다. 그러니 자신에게 다정한 사람에게 너무 인색하게 굴지 말기를.

때론 세상에 사기꾼이 넘쳐난다는 생각 들 때도 있지만, 마음에 싹튼 '사람에 대한 경계심'은 일생에 한두 번 찾아올까 말까 한 귀인을 놓치게 만듭니다.

어쩌면 어제 당신은 평생의 배우자가 되었을지도 모를 사람을 앞에 두고 상대의 진심을 왜곡했을지도 모릅니다.

옛말에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붙잡지 말라.'라고 했습니다. 오는 사람을 자신의 취향이 아니라며 애써 막고, 가는 사람을 아쉬움에 붙잡는 경우가 더 많아 생겨난 고사가 아닐까요. 사람의 심리가 예부터 그러했나 봅니다.


때론 겉모습에 이끌려 호감을 가진 상대라도, 몇 번의 대화 끝에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날 배려하지 않는 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해.'

그런 사람은  만남에서부터 '가는 사람'인 것이죠.


인생은 짧기에 '가는 사람'을 붙잡으려 허비한 시간은 '후회'라는 마음의 짐으로 채워질 뿐입니다. 종국엔 그런 자신을 원망하며 사람 자체를 불신하게 됩니다. 그러니  '오는 사람'을 환대하는 것이 옳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오는 사람'을 막지 않기로 합니다. 일에서든 사랑에서든, 자신에게 긍정의 기운을 전하는 사람은 나의 일상을 행복으로 채워줄 테니 말입니다.

다만, 상식을 벗어난 '사기꾼'은 일찍이 걸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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