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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밤 May 05. 2023

추억의 진정한 의미

당신은 어떤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나요?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미소 지어지는, 그런 행복한 추억이 있습니다.

‘어느 봄날, 흐드러진 벚꽃이 시야를 가득 채운 파스텔톤으로 채색된 몽환적인 날’
‘보고 있어도 그리운 소중한 사람과 함께한 날’

그런데 말이죠. 그런 추억들이 유독 소중하게 기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특별한 장소라서? 소중한 사람이라서? 그 추억을 한번 떠올려봅니다. 그리고 유심히 살펴보기로 합니다. 그 추억 속 장면의 주인공은 누구인가요? 그 순간 함께했던 소중한 사람인가요? 아니면 특별한 장소인가요?

저에게 추억 속 주인공은 함께했던 사람과 배경이 아니라 그 순간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나’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렇습니다. 추억이 진짜 소중한 이유는 자기 자신의 기쁨과 감동이 있기에 그런 것이었습니다. 실은 누구나 자신의 감정을 먼저 아끼고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어 하는 것이죠.


우리는 종종 자신의 행복을 타인으로부터 찾곤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발산된 기쁨이 소중한 추억으로 쌓이고 있음을 깨닫지 못했던 것처럼 진짜 행복은 타인으로부터가 아닌 자기 내면에서부터 살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타심(利他心)을 중요한 선(善)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남을 위하거나 이롭게 하는 마음이 세상을 행복하게 만든다고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우리의 기억 속에 소중하게 자리 잡는 추억의 기준이 실은 나 자신이었음을 깨닫는다면 이타심을 추구하는 삶이 과연 나 자신에게 올바른가?라는 의구심을 가져봅니다.

오늘부터라도 자신의 마음을 조금 더 진실 되게 들여다보고 다독일 수 있다면 당장 내일부터는 뜻하지 않은 소중한 추억들이 쌓여 나갈 것입니다.

'당신은 어떤 일이든 소중한 추억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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