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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상규 Dec 29. 2022

맛집을 통해 보는 '개성' 이란

개성 과 트랜드 그 사이 어디쯤

 이건희회장의 어록이 담긴 숏츠를 봤다.

세상은 디자인 중심이다.
기술력은 엇비슷해진다.
누가 더 빠르게 더 많이 더 싸게.
그리고 더 예쁘게, 개성있게 만드느냐가 중요해진다.

이래서 어디 크신 분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고, 무시를 하면 안된다.

옛 어르신들 말씀이 다 옳다고 했던 말에 대한 반감은 차차 사라지고 있는 요즘이다.

내가 옛 어르신이 되고 있는 것일까...

옛 어르신 들이 그만큼 지혜로운 것일까...

후자라고 생각하며 오늘의 생각을 나눠본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 팔만대장경은 어이가 없었다.

교과서를 찍어내며 수업을 듣는 초등학생의 나에게 책을 건물에 보관한다는 것은 '비효율' 적이며, 너무나도 '해괴망측' 하며 납득이 되질 않았다.

머릿속에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책을 찍어내고 싶은대로 찍어내는 '시대' 다.

우리는 그 시대 속에 사는 '존재' 다.

우리는 그렇게 찍어내는 시대 속에 '익숙해진' 존재다.


개성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지만, 개성을 드러내는 방법이 달라진 것이다.


요즘

세대에게 가장 필수템인 '스마트폰' 부터 살펴보자.

스마트폰의 양대산맥을 이루어버린

삼선 VS 애플

그들은 초기 아이폰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법적 공방도 오가더니 이제는 자신들만의 길을 가고있다.

삼성 vs 애플은 - 폴더블 vs 심플한 인덕션 싸움으로 가고 있다.

'디자인' 으로 자신들만의 개성을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 이건희 회장의 말대로 모든 것이 굴러가고 있다.

그들은 마치 모든 기를 끌어모아 핸드폰 하나를 만들지 않는다.

공장을 풀가동하면 그들이 만들어내는 핸드폰은 인구전체가 사고도 남을 수 있는 양을 만들고 있다.

더 빠르게, 더 많이 ,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게 바로 개성의 중심이다.


개성은 365일 중 하루 옷을 특이하게 입은 것이 개성이 아니다. 그건 객기다.

개성은 365일 남들과 다른 스타일로 옷을 소화해 낼 때 개성있는 것이다.

남들과 다른 스타일 - 디자인
365일 - 더 빠르게, 더 많이, 합리적으로
표현하는 것 말이다.

맛집

들이 넘처난다.  표면만 보면 넘처난다. 그러나 맛집들이 아니다.

맛집들을 만들어내는 기업이 '시대' 를 타버렸다.


기업은 마치 핸드폰, 기계 처럼 맛집을 '찍어낸다.' 이 표현이 조리전공자 입장에선 얼마나 마음이 쓰리던지.

그러나 조리전공자여서 쓰린게 아니었다.

2000년대 조리를 배운 사람이여서 쓰린것이었다. 최근 조리과 수업을 가보면 아이들은 '아무렇지' 않다.

마치 내가 팔만대장경을 이해하지 못했던 시절처럼.


이 '시대' 는 더 많은 자극을 원하는 것일까. 자극의 종류가 변한 것일까.

일상에서의 변화를 찾아내는 기술이 중요하다 하지만, 일상이 스마트폰이 되어버린 이 '시대' 에서는 스마트폰이 1-2년 마다 바뀌는 것을 변화라고도 하려나싶다. (나는 3년째 사용 하는 옛 어르신...)


어찌됐든. 맛집 또한 옛날 그 정내미 넘치던 2002년 치킨 호프집과 같은 형태로써는 한계가 있다.

남들과 다른 스타일 - 디자인
365일 - 더 빠르게, 더 많이, 합리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꼭 오프라인 매장일 필요는 없다.

온라인 SNS 로도 가능하다. 실제로 그렇게 운영한다. - 경제적인 이유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효과는 좋다.


이제는 매일같이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쓰레기? 그러면서 매일 만들면서 나오지 않는 기업이 유능한 기업이다.

매일같이 찍어내지 못하는 기업은 유능함을 입증할 기회조차 주지 않을 수 있다.



개성은?

근거 있는 이야기가 쌓여야한다.


하루 옷 이상하게 입은 아이는 이상한 아이다.

그러나 매일 그렇게 입은 아이는 개성이다.


하루 이상한 글 올리는 사람은 이상한 글이다.

그러나 매일 그렇게 올리는 사람은 개성이다.


매일 자신의 색을 드러낼 수 있는 수단을 찾자.

경제적, 시간적, 물리적인 것으로부터의 '합리적' 인 방법을 찾아서 말이다.




오늘은 개성의 올바름의 영역이 어디까지인지에 대해서는 이야기 안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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