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문상규 Sep 26. 2023

꿈빛하우스 베이킹팝업 D-1

그 전날 나는...

이랬다.


아침엔 교회를 간다.

9시에.


그리고 예배를 드리고,

오후 2시에는 청소년 예배를 준비한다. 나는 기타를 치면서 찬양을 부르고있다.

그러고나서 아이들과 놀다가

4시가 되었다.

이제 나는 베이킹 팝업을 하기 위해 뛰어간다.

뛰어갔다. - 킥보드타고갔다.

그리고 이제 베이킹을 시작한다.


민경친구와 주환제자는 베이킹을 한다. 계량을 한다. 썩좋은 환경은 아니다. 저울도 하나요. 볼도 제각각이요. 재료는 사방팔방에 퍼져있고, 어쨋든 그렇다. 그럼에도 하나씩 준비해간다.

스콘과 아메리카 쿠키와 사브레쿠키와 휘낭시에를 준비한다.

주환제자는 나와 수업을 듣는 친구인데 이런 팝업을 준비하는것이 조리과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왜냐하면 조리과의 수업 중 가장 잘못된 부분은 '먹는 사람' 이 없다는 것인데, 이런 팝업은 내가 만드는 것을 실제 누군가에게 대접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쨋든 그렇게 진행한다.

쉐어하우스 친구들은 공간을 꾸미기에 바쁘다. 쉐어하우스의 장점, 1인 가구의 아쉬운점들 등 다양한 것들을 이 팝업의 기획에 맞춰서 하나하나 준비한다.

우송대학교 자양동 대학가에서 이런 활동이 있었나. 전혀 없었다. 얼마나 획기적인가. 0 에서 1을 만든다는 것은

그렇기 때문에 친구들도 도통 감이 안잡히는듯 보이지만, 나는 너무 신났다. 왜냐하면, 너무 잘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렇게 7시가 되었다.

나는 다시 회의가 있어서 회의장소로 뛰어간다. 10시에 투비컨티뉴를 외치고,

그렇게 회의가 끝나고 다시 10시에 온다.


10시. 이제 베이킹이다. 작은 오븐 때문에 굽고 돌리는게 굉장히 오래걸린다.

사브레쿠키를 굽고, 굽고 굽는다.

아메리칸 쿠키를 굽고 굽고 굽는다.

스콘을 굽고 굽고 굽는다. 스콘이 오븐의 컨디션으로 인해 옆으로 너무 퍼진다.

구석구석찾아서 머핀틀을 찾는다. 머핀틀에 넣어굽는다. 잘 나왔다. 엄 청.

끝났다. 새벽 4시다. 이제 내일이 행사 당일이다...

난... 3시간 잘 수 있다... 잠에 든다.

매거진의 이전글 우당탕탕 디저트팝업스토어 열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