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을 끝내고 거하게 취해서 돌아온 남편.
나를 보는 눈빛이 흐릿하다.
그리고 했던 얘기를 마치 처음 하는 것처럼 무한 반복했다.
남편 : 어디가? 내 얘기 좀 들어봐. 몇 달을 고민했던 위원장님의 문제를 단 한 번의 통화로 말이야, 내가 바로 그 자리에서 해결해 줬다는 거 아니야.
(주머니에서 손바닥만 한 지퍼백을 꺼내면서)
이거 봐. 남은 안주인 육포를 이렇게 싸주셨어.
나를 동생으로 보겠대.
내가 위원장님을 꼬셔 버렸어!!
그리고 나의 어떤 점에 위원장님이 반하고 아주 놀란 줄 알아?
나: 응.
말 많고 배 나온 거!!!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