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호 - Butter-Fly
다들 우연치 않게라도 어린 시절에 방영을 해주었던 tv애니메이션들을 한 번씩 다 봤을 것이다. 나 또한 워낙 애니메이션들을 좋아해서 많이 보긴 했었다. 그때 그 시절을 생각해보면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걱정, 스트레스는 없었던 순수했던 시절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때 봤던 애니메이션의 ost는 그때 당시에는 그저 좋은 노래라고만 생각을 했지만, 지금 다시 들어보면 나에게 힘이 되는 노래가 되어버린 것 같았다. 이 노래는 알만한 사람도 아는 노래라고 생각이 들고, 그때 들었을 때와, 지금 들었을 때 느끼는 감정의 차이가 달라지는 노래가 있디.
그래 그리 쉽지는 않겠지
나를 허락해 준 세상이란
손쉽게 다가오는
편안하고 감미로운 공간이 아니야
아 이 가사만 봐도 딱 알만한 가사이지 않는가?
2000년대 초반 인기 애니메이션이던 디지몬 ost 중 하나인 Butter-Fly이라는 곡이다.
사실 이 노래는 워낙 유명한 노래라고 생각이 들고, 특히 디지몬을 좋아하던 분들에게는 익숙한 곡이라고 생각이 든다. 나는 진짜 재미있게 봤던 애니메이션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받게 되면 반드시 디지몬 시리즈라고 말한 자신이 있다. 왜냐? 그만큼 즐겨봤고, 지금도 가끔 보고 있는 중이긴 한다. 디지몬이라는 세계관 자체가 짜임새도 그렇고, 인물들의 특징 하나하나도 잘 잡힌 작품이라고 생각이 아직까지 들기도 한다.
그중에 음악도 한몫을 하지 않나.라고 생각이 들고, 예전에 그저 좋았던 음악들이 지금 들어보니까 오히려 성인이 되고, 현실을 바라보고 나아가지만, 끝도 실패와 좌절을 부딪히게 되고, 현실 더 바라보게 되는 그 시점에서 가끔 어렸을 때 들었던 노래들을 들으면, 괜히 가슴이 뭉클해지고, 오히려 나에게 더 힘이 되는 노래가 되어버리는 것이, 말로써, 표현이 어려워질 만큼이라고 생각이 든다.
나에게 디지몬은 친구이고, 가끔은 교훈이 되는 부분들도 많아지고, 세계관이나 콘셉트 부분에서도 입체적인 느낌이 많이 나고, 그리고 빌런들이 왜 빌런이 될 수 밖에는 이유나 서사들을 보여주는 빌런들의 모습들도 가끔은 이해가 가는 경우도 있다.
아직까지도 디지몬에서 나오는 노래들을 들으면, 가슴이 벅차오르고 괜히 뭉클해지고, 애니메이션의 장면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 것 같고, 대사들도 기억이 나는 것 같다. 그만큼 나한테는 특별하게 다가오게 되었던 애니 중에 하나이다. 내가 이렇게 애니에 빠져 있나 이럴 정도로 디지몬을 좋아했고, 개인적으로도 디지몬 같은 작품들이 나오고 있나 라는 생각들도 들었다.
나는 그만큼 디지몬에 진심이었던 사림이고, 아직까지도 디지몬을 보면 가슴이 뛰는 것 같다. 너무 좋아서 그리고 그 내용들이 하나씩 하나씩 공감이 되기 시작하여서 더 찾아보게 되는 것 같다. 애니를 보든 아니면 디지몬을 더 다루는 리뷰하는 유튜버들도 있는 것 같아서, 괜히 모르게 동질감이 생겨서 계속 보게 되는 그렇게 있어지는 것 같다. 가끔은 나랑도 맞는 부분이 있는 분들도 계신다라는 마음이 들긴 한다. 그리고 어전에 디지몬 빵이 한창 유행일 때 띠부띠부씰을 모으고 싶을 정도 환장한 사람 중에 하나가 바로 나이다. 이거 진짜 실화이다.
아직까지도 나에게 울림을 주고 있고, 어쩌면 어릴 때 들은 나는 그냥 좋다 그쳤더라면 지금의 나는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혀 힘들고, 지친 그 와중에 한줄기의 빛과 힘이 되는 노래이지 않나라고 생각이 든다.
이것은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고, 내가 들었던 노래를 온전하게 추천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니,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