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눈·코·입’이 있는 머리의 앞면으로, 감정의 변화가 잘 나타나는 몸의 일부입니다. 웃는 얼굴, 즐거운 얼굴, 놀란 얼굴, 찡그린 얼굴, 화난 얼굴, 슬픈 얼굴... 등 얼굴에는 사람의 마음 상태가 나타납니다. 경쟁이 살벌하고 스트레스가 꼬리에 꼬리는 무는 생활 속에서, 밝은 표정을 짓는다는 게 쉽지 않습니다. 슬프고 아프고 힘든 삶 속에서 얼굴을 밝게 한다는 것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즐겁고 좋을 때는 말할 것도 없이, 슬프거나 힘들고 어려울 때에도 밝은 표정을 짓을 수 있다면 인생이 아름다워집니다.
제가 힘들고 딱딱한 업무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 보니, 저도 모르게 표정이 굳고 밝지 못했습니다. 제 주변에서 나보고 표정이 너무 어둡고, 말투는 이래라저래라 명령투의 어조이니 좀 고치라고 하였습니다. 어느 날, 거울을 보니 제 표정이 정말 딱딱하고, 제 얼굴은 진짜 어두웠습니다.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말투도 너무 무뚝뚝하고 재미없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부터 집에서 큰 거울을 보면서 ‘밝은 얼굴 짓기’ 연습을 하였습니다. 직장에서도 책상 위에 조그만 거울을 놓고, 틈나는 대로 미소를 지으면서 표정을 밝게 하려고 애썼습니다. 긍정적인 말을 많이 사용하면서, 말투도 부드럽게 하려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딱딱하게 굳은 얼굴이 하루아침에 부드럽고 밝은 표정으로 바뀔 수가 없어서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습니다.
한 달, 두 달, 세 달 연습을 꾸준히 하니 차츰차츰 표정이 부드러워졌습니다. 반년이 지나서 얼굴이 천사처럼 환하게 빛이 날 때도 있었습니다. 밝은 표정이나 얼굴도 관리해야 하고 연습이 필요합니다.밝은 얼굴은 인생을 축제로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며, 밝은 표정은 삶을 즐겁게 사는 축복이자 증표입니다.
♥ 얼굴을 밝게 하는 요령
‘얼’은 ‘혼, 넋, 영혼, 정신, 마음’이라는 내면의 덕이고, ‘굴’은 ‘통로, 터널’이니, 얼굴은 얼(魂 넋 혼)이 들어오고 나가는 굴(窟 굴 굴)입니다. 밝은 얼굴은 내면이 건강하고 즐겁고 밝아야 가능하지만, 때로는 내면의 덕을 위해 밝은 표정이 중요합니다. ‘행동이 먼저이냐? 마음이 먼저이냐?’도 중요하지만, 밝은 얼굴을 연습하다 보면 자기 자신과 주변이 밝아집니다. 기분이 좋거나 즐거우면 얼굴은 자연히 환해집니다. 긍정적인 마음일 경우에도 표정은 스스로 밝아집니다. 아무리 힘들고 곤란하더라도 억지로 좋은 표정을 짓고 긍정적인 표현을 자주 하면 얼굴에 저절로 빛이 납니다.
흔히 나이 40살부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금 소개하는 ‘1부터 5까지 요령’을 자주 해보세요. 얼굴이 밝아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1. 작은 거울을 자주 볼 수 있도록 군데군데 놓고, 표정을 자주 밝게 지어보세요.
2. 억지로라도 자주 웃어보세요.
3. 부정적인 말보다 긍정적인 말이나 표현을 자주 사용하세요.
‘힘들다, 피곤하다, 죽겠다’보다 ‘열심히 일했다, 괜찮다, 좋습니다’라고 말해보세요.
4. 불평불만보다 자주 감사하세요.
5. 욕이나 비난보다 칭찬이나 격려를 자주 하세요.
♥ 얼굴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
1860년, 에이브러햄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되어 내각 구성을 위해 각료를 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비서가 한 사람을 추천했습니다. 링컨은 이름을 듣자마자 단번에 거절했습니다. 비서가 궁금해서 이유를 물었습니다. 링컨이 “나는 그 사람의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소”라고 대답했습니다. 비서는 “하지만 얼굴에 책임이 없지 않습니까? 얼굴이야 부모가 만들어 준 것이니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요?”라고 말했습니다. 링컨은 고개를 저으며 다시 대답했습니다. “아니요, 세상에 처음 나올 때는 부모님이 만들어준 얼굴이지만, 그다음부터는 자신이 얼굴을 만드는 것입니다.”
얼굴에 대해서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살면서 반복된 웃음, 기쁨, 우울, 걱정, 그리고 삶에 대한 마음의 상태는 얼굴에 새겨질 수밖에 없습니다(펌글 수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