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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전 최홍수 May 11. 2024

복 심으면 복 핀다.

화복무문 유인자초. 귀중하고 고귀한 사람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라는 속담은 뿌린 씨앗에 따라 그 씨가 자란다는 말이다. 콩을 심었는데 팥이 날 리 없고, 팥을 심었는데 콩이 날 리가 없다. 콩이나 팥을 심기 전에 밭에 자란 잡초를 뽑고 밭에 있는 자갈이나 돌덩이를 골라내고 땅을 잘 고른다.      


  꽃을 재배하거나 화분에 꽃을 기를 때에는, 꽃씨를 뿌리고 나서는 물도 주고 비료도 주기도 한다. 꽃이 자라면 가지를 치기도 하고 큰 화분으로 옮기면서 정성과 관심을 기울인다. 건강과 행복도 마찬가지이다. 건강의 씨앗을 심지 않고 편식하고 운동도 안 하면 건강을 거둘 수가 없다. 행복의 씨앗을 마음에 심지 않고 복을 바랄 수는 없다.     


  행복은 무형, 무색, 무성, 무취의 속성이 있다. 무형무색이니 눈에 보이지 않고, 무성이니 귀로 들을 수 없으며, 무취이니 코로 냄새를 맡을 수 없다. 이런 무형의 행복이라도 마음으로 느낄 수는 있고 누릴 수는 있다. ‘마음 밭에 심는 거’에 따라 심는 걸 거두게 된다.     

 

  ‘불평불만 원망 비난 분노 질투 절망 좌절 험담 씨앗’을 심으면 심을 때는 잠시 기분이 나아지더라도 점점 불행을 거두게 되고, ‘감사 칭찬 사랑 격려 웃음 희망 용기 배려 용서 씨앗’을 심으면 처음에는 힘들더라고 불행 속에서도 차츰차츰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인공지능 시대에 정보홍수로 인한 정보과부화로 마음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고, 확증편향으로 편향된 걸 듣고 보면서 우울증, 공황장애, 정신병이 늘어나고 있다. 화복무문 유인자초禍福無門 惟人自招는 ‘화나 불행과 복이나 행복에는(화복) 문이 없고(무문) 오직 사람이(유인) 스스로 불러드린다(자초)’라는 뜻이다.      


  우리 스스로 ‘불평불만 원망 비난 분노 질투 절망 좌절 험담 씨앗’을 심으면 화가 들어오는 문이 되고, ‘감사 칭찬 사랑 격려 웃음 희망 용기 배려 용서 씨앗’을 심으면 복이 들어오는 문이 된다. 우리는 종종 행복과 불행이 마치 우연히 찾아오는 것처럼 여기곤 하지만 자신의 행동과 선택에 의해 불러온다.  

    

  오스트레일리아 작가 ‘리처드 플래너건 Richard Flanagan’은 소설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에서 행복한 사람에게는 과거가 없고불행한 사람에게는 과거만 있다라고 했습니다. 플래너건의 말처럼 행복한 사람은 지금을 소중히 보낸다. 행복한 나는 세상에 80억이 넘는 사람 중에서 둘도 없는 유일한 존재이니 아주아주 귀중하고 고귀한 사람이다. 나는 자기 자신을 응원하면서 행복의 씨앗을 뿌려 행복의 문을 열고 행복을 느끼고 누리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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