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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전 최홍수 May 25. 2024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마음을 지키라, 일체유심조, 윤집궐중 

  제가 취업시험을 준비할 때, 시험이 가까이 닥쳐올수록 주변에서 자신감보다는 걱정과 불안이 몰려와 포기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보름 전에는 한두 명이 포기하고 일주일 전이면 더 많은 사람이 포기하였다. 사실 시험 한 달 전이나, 일주일 전에 얼마나 집중하느냐에 따라 합격의 여부가 결정되기도 한다. 설사 이번 시험에 떨어지더라도 시험을 쳐봐야, 다음번에 합격할 방법을 배울 수가 있다. 시험 직전의 마음가짐이 합격을 좌우하기도 하는 것처럼 삶에서도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다.   

  

  스트레스(stressed)를 반대로 하면 식사 후 입가심으로 먹는 디저트(desserts)이고, ‘자살’을 거꾸로 읽으면 ‘살자’이고, ‘고통’을 뒤로 읽으면 행복, 기쁨, 합격 등을 알리는 ‘통고’가 되듯이, 어쩌면 세상의 모든 일은 어떻게 마음을 먹기에 달렸다.    

  

  동서양의 대표 종교인 ‘기독교, 불교, 유교(가나다 순)’에서도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씀이 수없이 많지만 하나씩만 음미해 본다.     


  성경 잠언 4장 23절에는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라는 구절이 있다.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생명의 길로 갈 수도 있고 사망의 길로 갈 수도 있다.     


  불교에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이 있다. 일체유심조는 인간 세상의 모든 것(일체)이 마음이(심) 지어내는 것(조)으로,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의미이다.     

  유교에서는 윤집궐중允執厥中은 ‘진실로(윤) 그(궐) 치우치지 않음을(중, 마음의 중심) 잡아라(집)’는 뜻으로 언행과 마음가짐이 치우침 없이 바른 상태를 이룬 것이다. 중中은 동양사상의 중용中庸을 말하고 중용은 the Golden Mean으로 번역되는데, 사람의 몸과 우주 이치의 원리는 같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이처럼 동서양의 대표 종교는 사람의 마음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사람이 역경에 있더라도 어떻게 마음먹기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역경 속에서 성공과 행복을 만드는 것은 마음가짐이다. 작곡가 베토벤은 귀머거리가 된 이후에 가장 훌륭한 교향곡을 작곡했고, 존 번연은 감옥에서 ≪천로역정≫을 썼으며, 정약용 역시 유배지에서 ≪목민심서≫ 등 여러 서적을 편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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