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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전 최홍수 Nov 10. 2023

입은 재앙의 문이기도 하고
축복의 문이기도 합니다.

구복지문, 말이 씨가 됩니다. 구화지문

최근에 여당의 모 정치인이 한 식당에서 같은 당 다른 정치인을 욕하다가 당사자가 듣고 반박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습니다. 벽에도 귀가 있고 담에는 틈이 있습니다. 


말의 힘을 이해하는 사람들은 말에 매우 신중합니다. 옛날부터 성현의 가르침에는 입을 조심하라는 글이 많이 있습니다. 입을 조심하라는 속담에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입에서 나오는 말소리는 순식간에 멀리까지 퍼져 나갑니다. 입에서 나오는 말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어서입은 불행의 문이자 축복의 문입니다우리가 해서 안 되는 말과 해서 되는 말을 가릴 수만 있다면불행을 멀리하고 건행을 가까이할 수 있습니다말에는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는 힘이 있습니다. 말은 인생을 축제로 만들기도 하고 인생을 지옥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말이 씨가 됩니다.

신나고 즐거운 노래를 부르는 가수는 오래 살고, ‘이별죽음슬픔한탄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는일찍 죽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말의 힘에 관한 연구조사에서, 가수 100명을 대상으로 “히트곡이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조사했습니다. 놀랍게도 많은 가수가 자신의 히트곡과 같은 운명이 되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죽은 가수들은 너나없이 “슬픔 또는 죽음과 관련된 노래를 불렀던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슬픈 노래를 부른 가수들은, 대부분 일찍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0시의 이별’을 부른 가수 배호 씨는 0시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을 부른 차중락 씨는, 29세의 청춘에 낙엽처럼 저세상으로 가버렸습니다. 안갯속에 떠나가는 ‘이름 모를 소녀’를 열창하던 선망의 젊은 가수 김정호는, 20대 중반에 노래 가사처럼 진짜 다른 세상으로 떠나갔습니다.  

    

“구화지문은 입은 재앙의 문으로, 말을 함부로 하면 화(재앙)를 당하기 쉽다는 말입니다. 말은 말한 대로 됩니다. 빌어먹을 놈이라고 말하면, “빌어먹을 놈이 되고, “힘들어 죽겠다귀찮아 죽겠다라고 말하면 죽을 일만 생겨납니다. 사실 우리가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입은 재앙의 문이 되기도 하고 행복의 문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입을 구화지문이 아닌 구복지문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인생을 재앙으로 만드는 말을 가능한 줄이고, 복이 되는 말이나 삶을 축제로 만드는 말(11월 9일 글 참조)을 많이 하면 인생이 축제로 변화게 됩니다. 제가 살면서 깨달은 사실이라 입을 구복지문으로 만들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구화지문口禍之門: 입 구, 재앙 화, 갈 지, 문 문.

입은 재앙의 문이다. 말을 함부로 하면 화를 당하기 쉽다.

구복지문口福之門: 입 구, 복 복, 갈 지, 문 문.

입은 복의 문이다. 말을 잘하면 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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