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화가가 어느 절 건물 벽에 네 마리의 용을 그렸습니다. 네 마리의 용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생생하고, 진짜 용과 같아서 구경꾼들은 모두 크게 경탄했습니다.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보니 네 용은 모두 눈이 없었습니다. 화가에게 용을 위해 눈을 붙여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는 용을 위해 눈을 그리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눈을 그리면 네 마리의 용이 하늘로 날아간다고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화가가 농담한다며 믿지를 않았습니다.
그는 두 마리의 용에게 먼저 눈을 그려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붓을 들어 용 그림에 눈을 붙였습니다. 그림을 다 그렸는데,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짙게 깔리고 곧이어 천둥과 번개가 쳤습니다. 폭풍과 비바람 속에 두 마리의 용이 하늘 높이 날아올라 구름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 이야기를 화룡점정이라 합니다. 화룡점정은 용을 그린(화룡) 후에, 마지막으로 눈동자를 붙인다(점정)는 뜻입니다. 무슨 일을 할 때 최후의 중요한 부분을 마무리함으로써 일이 완성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전에 아무리 잘했더라도 중요한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건행이나 다른 모든 것도 완성될 수 없습니다.화룡점정을 잘하면 인생을 축제로 만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