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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용연 Dec 29. 2022

기억에 남기고 싶은 순간들 in바르셀로나-4일 차

걷고 또 걷게 만드는 이 도시

오늘은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 앞에서 스냅사진을 찍는 날. 사진 찍는걸 그리 즐기지는 않지만, 그래도 멀리 여기까지 왔는데 둘이 남긴 사진이 많아야겠다 싶어 1시간짜리 스냅을 신청했다. 1시간이라 부담도 없고 오래간만에 다시 웨딩촬영하는 기분 나서 좋았다!

사진을 찍고 어제 못 간 시우다드 콘달에 들러 해산물파티! 작가님이 말씀하시길 현지인이 많다고 무조건 믿고 가는 맛집은 아니라고 한다. 되려 한국인이 많은 데는 이유가 있고 그만큼 우리 입맛에 잘 맞으니 굳이 현지인 식당을 찾을 필요는 없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들어서인지 비니투스와 벼금가게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시우다드 쿤달 모든 메뉴는 너무나 맛났다....

점심 후 낮잠을 한숨 때리고 (무슨 매일 시에스타인줄..) 예약해뒀던 구엘공원으로 향했다. 원래는 우리나라 평창동 느낌으로다 부촌으로 분양하려 했지만 가우디가 너무 앞서가서 실패한 것 같다. 그걸 대중들이 입장가능한 공원으로 탈바꿈한 것이 지금의 구엘공원이다. 백그라운드를 알고 보니 더 재밌다. 근데 솔직히 기대보단 별로였다... 사람이 너무 많아.....

구엘공원보다 좋았던 건 걸어서 15분 거리 벙커의 일몰..!! 사람은 많았지만 세계 각국에서 온 많은 이들이 같은 하늘을 바라보며 그 순간을 즐기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분 좋았다.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은 가운데 우뚝 솟아 이곳에서도 포스를 내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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